“심권호는 끝났네” 간암투병설 이후 홀쭉해진 근황 ‘걱정’..女소개팅은 어땠나

[OSEN=김수형 기자] ‘마이웨이’에서 심권호가 출연해 알코올 중독과 간암 투병설에 대해 속 시원하게 대답, 미모의 리포터와 소개팅까지 성사된 근황을 전했다. 

17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 심권호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레슬링의 역사를 쓴 전세계 레슬링의 전설인 작은 거인 심권호에 대해 알아봤다. 심권호는 은퇴한지 20년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여전히 운동 마니아로 공원을 달리며 하루를 시작했다. 심권호는 “운동이 좋다”며 “훈련 때는 빨리 뛰었다면, 지금은 내가 원해서 하는거니까 여유를 가지고 운동을 즐긴다”고 말했다.

심권호가 살고있는 집을 공개했다. 방안은 트로피로 가득했다. 심권호는 “한 번 출전하면 3~4개 기본이었다찌그러진건 버리기도 했다”며 절반이상 버린게 이 만큼이라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가장 의미있는 트로피에 대해서 그는 1995년 월드 챔피언십 우승 벨트를 공개, 뿌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정리를 할 수 있는 양이 아냐 새 집을 들어갈 때 정리를 해야할 상황, 이미 집은 포화상태, 한쪽 벽에 도배해야한다”며 상장만 100개 넘을 것이라고 했다.

생각했던 목표에 대해 그는 “올림픽 이후 은퇴라는 기로 앞에서 능력의 한계를 깨보자해 2000년시드니 올림픽을 도전했던 것”이라며 가장 기억에 남는 대회라고 했다. 이어 그는 “마지막 챔피언, 극복하기 어려운 체급을 변경했던 대회 설상가상 최악의 대진운이었으나 세계최강 선수를 꺾었던 대회”라고 떠올렸다.

심권호는 외국사람들이 자신을 인정해준 이유에 대해 “운 좋게 우승한게 아니고 세계 강자를 다 이기고 올라갔다다 점수로 이겼다”며 우승을 하며 느낀 것에 대해선 “사람의 능력은 한계를 정하면 안 되는 구나 느껴내 한계를 정하는 순간 거기밖에 못 간 것”이라며 대한민국 레슬링은 심권호였던 시절을 떠올렸다.

하지만 은퇴 후 많이 달라졌다고 한 그는 “여기보면 동물 키운 흔적이 있어, 집에 혼자있으니 관리가 안 되더라, 고민 끝에 반려식물을 키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래, 위층으로 어머니와 함께 지내는 심권호를 공개. 어머니는 “응어리가 있어, 다 결혼하고 잘 살지 않나, 이젠 (결혼) 포기했다”며 “아들이 장가갔으면 좋겠지만 마음 비우고 즐겁게만 살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어느 덧 은퇴한지 20년이 지난 심권호. 누군가를 찾아갔다. 바로 전 레슬링선수이자 교수인 김영준 이었다. 올림픽으로 이어진 사이라고. 아테네 올림픽 가고 싶었는데 아쉽게 못 갔다는 심권호는 해설가로도 가고 싶었다며“하지만 선생님처럼 조곤조곤 말하는 성격이 아냐 해설을 어디서 배우거나 들어본 적 없어, 연습할 시간이 없었고 있는 그대로 했다”고 했다.

당시 그의 해설은 큰 이슈가 될 정도. 해설아닌 선배로 본 경기로 분석보다 응원과 코칭에 치중됐고, 결국 ‘막말중계’로 빈축을 샀다. 하지만 심권호는 “해설위원활동 후회는 없다 차분하게 해설한 것 자체가 나에게 맞지 않았다”며 “그냥 나만의 심권호 해설을 하자고 들어간 것”이라 말했다.

다음으로 심권호는 모교를 찾았다. 학교 담벼락에 학교를 빛낸 레슬링선수로 그의 이름이 적혀있었다. 레슬링 명문이 된 모교였다.코치로 활동하는 후배를 만난 심권호는 그의 위상을 자랑하기도 했다. 심권호는 “사고 치면 큰일나, 나 정말 열심히 해야겠다”며 책임감을 느꼈다.

이어 만감이 교차한 듯한 심권호는 레슬링 후배들이 있는 공간으로 이동, 후배들을 직접 코치하기도 했다. 심권호는 “힘들어도 뜻이 있으면 될 것, 조금만 참아라, 그럼 뭐든 성공할 것”이라며 위로가 되는 조언을 건넸다.

며칠 뒤, 봄을 맞이한 그는 봄맞이 대청소를 하기로 했다. 쾌쾌한 찌든내가 난 듯 제작진은 “환기를 얼마만에 하나”며 물어볼 정도.작년 10월에 환기를 시켰다는 말에 제작진이 탄식하며 충격을 받기도 했다. 이어 심권호는 집안 가득 먼지를 깔끔하게 청소했다.특히 단독주택에서 살고 있는 그에게 여자친구가 아파트로 이사가자고 하면 어떻게 할 것인지 묻자 심권호는 “따라야죠 뭐”라며 약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식사를 컵라면으로 끼니를 떼우던 그는 “일주일 라면 3~4번을 먹는다”고 했다. 식당에서 혼자 밥먹기 불편한 모습. 심권호는 “고개를 숙여서 먹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예인 중 배우 강수연과 친분이 있다는 그는 숨겨진 인맥을 공개, 직접 전화 통화를 하기도 했다. 심권호는 “처음 만났을 때부터 팬처럼 대해줘 당황스러웠지만 친해졌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와 달리, 친해질 수 없는 사람이 있다는 심권호.  바로 어머니였다. 어머니와 단 둘이 여행을 떠난 그는 “여행을 가족과 한 번도 가보지 않았다”며 뒤늦게라도 이를 챙기려는 살뜰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촬영에서도 심권호는 “어릴 때 운동하며 합숙하니 부모님과 추억이 없다”며 오직 운동만 보고 달려왔던 세월을 떠올리며 표현이 어려운 모습을 보였다.당시 제작진이 어머니와 여행을 제안했고 그는 “어색할 것 같다”고 말하면서도 그 어려운 첫 시도를 해낸 모습이었다.

고민 끝에 강원도 여행을 떠난 두 모자. 생애 처음으로 어머니와 여행을 떠난 모습이었다. 게다가 모자간의 외식은 처음이라고. 심권호 모친은 “아들이 매일 운동하러 나갔다”며 본인도 생계를 꾸리느라 바빴다고 했다. 식구들끼리 외식도 잘 안 해봤다고.제작진은 “어머니 한이 많으실 것 같다”고 하자 모친은 ”한이 많다 남들이 그러면 부러웠는데 오늘 너무 좋아서 춤추고 싶었다”면서 이내“내가 먹는 것보다 아들 먹는 모습이 더 행복해, 아들 많이 먹어라”며 쌈을 싸주는 모습이 뭉클하게 했다.

심권호는 그동안 못 했던 효도를 하기 위해 살뜰하게 챙겼다. 단 둘이 사진도 처음이라는 두 사람. 대학교 졸업사진 후 몇 십년 만이라고 했다.  모친은 “우리 아들 최고”라며 감동했다. 하지만 두 사람이 어색한 이유는 그 만큼 만남이 잦지 않은 데 있었다. 심권호는 아들의 체중감소 모습을 안쓰러워했던 어머니를 떠올리며, 아픈 모습을 가족에게 보이고 싶지 않았다고 했다. 숙소에만 있던 이유였다.

과거 48kg체급으로 올림픽을 뛰었던 그는 “이대로 냉동인간이 되고 싶었다, 올림픽 4년 준비 기간 너무 힘들었다”며“냉동인간 돼서 2000년도 선발전에 깨어나고 싶다고 소원을 빌 정도 어떤 사람은 ‘형 때문에 메달 못 땄다’고 해,48kg 없어진다니 심권호 너 끝났네? 라고 하기도 했다”며 동료들의 시기와 질투도 받았던 선수시절을 회상했다.

그러면서 은퇴 후 루머에 대해 언급, 그는 술 때문에 간암 투병 중이라는 건강이상설에 시달린 적 있다. 심권호는 “저랑 술을 안 마셨는데 어떻게 아는지 이해가 안 돼, 사람이 좋아 함께한 자리였는데  술자리가 조금 잦아지니간암에 걸려 곧 죽을 것 같다고 하더라”며 억울했던 일화를 회상, 이어 그는 “알코올 중독이라고 했다, (정작) 저를 좋아하는 사람은 조용히 있어, 나에 대해 모르는 매체가 툭툭 던지는 것”이라며 이에 대해 해명했다.

그렇게 모자 사이도 침묵할 수록 오해가 쌓인 모습. 모친은 “물어도 답하지 않아 속상했다”고 하자심권호는 “대답해도 정답이 없었다 내가 가야할 길이 있다”며 “궤도에 올라가면 얘기하겠다”며 묵직한 말을 남겼다.

계속해서 연예인 축구단에 소속된 일상을 공개, 구단주 이덕화, 단장은 최수종으로 구성된 팀이었다. 이덕화는 “쉰이 넘었는데 결혼 안해 아깝고 답답하다 빨리 자리잡았으면, 안쓰럽다”며  반려자를 만났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다. 분위기를 몰아,개그우먼 김현영이 심권호를 위해 중매를 준비했다. 개그우먼 김지선 커플도 성사시켰다고.

그는 “심권호를 위해 좋은 자리 만들었다”고 했다. 앞서 심권호는 ‘남남북녀’ 소개팅 모습으로 전국민에 화제가 됐던 바. 하지만 제대로 인연이 닿지 않았던 그였다. 주선자 김현영은 “소개팅알고 이렇게 입고 온 거야? 처음 3초가 마음을 좌우한다”며 그의모습을 정돈하는 사이, 소개팅 상대이자, 리포터겸 MC방송인인 이단비가 도착했다.

M본부 농촌 프로그램을 15년간 진행한 그에 대해 김현영은 “월수입이 9백정도 된다”고 소개, 이단비는 “90(만원)아니냐”며 센스있게 받아치며 분위기를 풀었다. 김현영은 심궈호에 대해선 “금메달 따서 돈이 많다”며 언급, 실제로 그는 매달 3백만원 받는 연금으로 화제가 됐기도 하다.

특히 10살 차이라는 두 사람.  자식 낳으면 레슬링을 할 것이란 심권호 말에 이단비는 “좋은데?”라며 호응하기도 했다. 게다가이미 황영조 감독을 통해 과거에 소개팅제의를 받았던 인연이 있다고. 동생에 커트했던 과거를 전했다. 이단비는 “세월이 지나서 알았다 방송이 나오고 나서 저 분이구나 알았다”고 언급, 알고보니 심권호가 이단비 동생과도 사진을 찍는 등 인연이 있던 관계였다.

김현영은 “그때 만날 뻔”이라며 신기해하며 “김지선 소개팅 모습과 흡사하다, 애낳고 잘 산다”고 했다. 이에 이단비는 “둘이 절교했냐, 우리 사이는 어떨까”라며 농담, 김현영은 급하게 자리를 회피하며 둘 만의 시간을 줬다. 하지만 대화가 단절되자 제작진이 긴급투입됐다. 여행으로 대화를 다시 시작한 두 사람. 축의금만 해도 집 한 채값이란 심권호 말에 이단비도 “억울해서라도 가야할거 같아, 방송나가면 아버지가 좋아할 것 같다”며 결혼을 위해 천일기도를 한다고 했다.

이에 심권호도 “눈 떴을 때 와이프가 옆에 있었으면 좋겠다 느낀 적 있다”며 결혼에 대한 소망을 전하며 “이젠 레슬링 아닌 일반인 심권호다, 제가 가고자하는 목표를 정해놓고 가고 있으니까 많이 응원해달라 개그쟁이 심권호라는 이 모습에서 크게 변하진 않을 것”이라며 당찬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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