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이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인수위 사무실에서 제11차 코로나19 비상대응특별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2.4.13/뉴스1 ⓒ News1 인수위사진기자단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조각 인선을 둘러싸고 윤 당선인과 갈등을 빚고 있는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14일 공개 일정을 취소하고 집무실에 나오지 않았다.
인수위에 따르면 안 위원장은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 출근하지 않고 이날 예정됐던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신용현 인수위 대변인은 “공개 일정이 없다. 통의동(인수위 집무실)에 안 계시다”라고 말했다.
인수위 관계자는 “오전, 오후 일정이 비공개라고 들었다. 어디 계신지 모른다”라고 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30분 서울소방본부를 방문해 소방정책을 점검하고 오후 2시 코로나특위 회의를 주재할 예정이었다.
안 위원장의 공개 일정 취소는 윤석열 정부 초대 내각 인선과 관련해 자신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것에 대한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윤 당선인이 두 차례에 걸쳐 발표한 16개 부처 부총리·장관 인선에서 안 위원장이 추천한 인사들은 1명도 없었다. 안 위원장은 지난 12일 “인선 과정에서 제가 전문성 있는 분야에 대해서는 조언드리고 싶었지만 그런 과정은 없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일각에선 안 위원장이 윤 당선인과의 공동정부 파기 등 ‘정치적 결단’을 내리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편 윤 당선인은 이날 ‘안 위원장 측이 내각에서 배제돼 공동정부 구성에 어려움이 있지 않느냐는 의견이 있다’는 질문에 “공동정부라는 것은 함께 훌륭한 사람을 찾아서 임무를 맡기는 것이지 누구 사람, 누구 사람이라는 게 따로 있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y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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