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이은해, 술자리서 남편 머리채 잡더니 "친하니까 괴롭힌 것"

‘계곡 살인’ 사건 피의자 이은해(31)가 피해자인 남편 윤모(당시 39)씨를 의사 지배, 이른바 가스라이팅 한 정황이 공개됐다.

22일 SBS는 ‘그것이 알고 싶다’ 팀이 확보한 이은해와 윤씨 간 전화통화 녹취를 공개했다. 이와 함께 윤씨가 이은해의 내연남이자 공범인 조현수에게 보낸 메시지도 공개했다.

여기에는 이은해의 친구 A씨가 2017년 2월 보낸 SNS 메시지도 공개됐는데, A씨는 이은해에게 “너가 천벌 받을 것 같다”며 윤씨와의 만남을 그만둘 생각이 없는지 물었다. SBS에 따르면 경찰은 당시 이은해와 윤씨와의 혼인신고를 한 달 앞둔 시점이었는데 다른 남자와 동거 중인 것으로 파악했다.

또 윤씨는 2019년 1월, 조현수에게 “은해에게 존중받고 싶다”, “무시당하고 막말 듣는 게 너무 힘들다”고 말했다.

윤씨와 이은해의 통화 녹취도 공개됐다. 녹취에 따르면 윤씨는 전날 지인들과 술자리에서 이은해가 자신의 머리채를 잡는 등 괴롭힘을 호소했는데 이에 대해 이은해는 “내가 있잖아, 술 먹으면 제일 친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막 대하거나 막 괴롭히거나 그래”라며 “내가 오빠를 무시하고 막 그래서 그렇게 오빠한테 그렇게 행동한 게 아니라 그냥 그래”라고 말한다.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 소장은 이은해의 이와 같은 행동에 대해 “제3자와의 관계, 소통 이걸 다 단절하고 차단해버린다”며 “특정인을 목표로 삼고 심리적 지배 관계, 착취적 지배 관계로 이끌어나가게 된다면 사실은 어떤 누구라도 점차 심리적 지배를 당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윤씨가 이은해로부터 의사 지배를 받으며 살아왔고, 수영을 하지 못하는데도 떠밀려 다이빙을 해 사망에 이르게 된 것도 이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이은해와 조현수는 2019년 6월 30일 오후 8시24분께 경기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윤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말 2차 검찰 조사를 앞두고 잠적했으나 4개월 만인 지난 16일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소재의 한 오피스텔에서 검거됐다. 두 사람은 지난 19일 살인·살인미수·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미수 혐의로 구속됐다.

23일 ‘그것이 알고 싶다’는 ‘그녀의 마지막 시나리오 – 이은해 조현수, 775일간의 추적’ 편을 통해 이은해 조현수 관련 후속 취재 내용을 공개한다.

[박세연 스타투데이 기자]

슬리피, 가족사진 공개…아내 미모에 `깜짝`

이효리, 화끈 노출 영상통화에 이상순 “오 마이 갓”

`유퀴즈` 편파 섭외 논란에 입 다문 CJ, 침묵만이 능사인가 [MK이슈]

세계에서 가장 높은 위스키 증류소를 매년 8월에 찾는 사람들

메타버스 안에서 마시는 맥주는 무슨 맛일까?

[매일경제 모바일 서비스 | 페이스북] [매일경제 구독신청] [오늘의 매일경제]

[ⓒ 매일경제 & mk.co.kr, ]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