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백민경 인턴기자) ‘물어보살’ 서장훈이 결혼을 고민하는 남성에게 쓴소리를 했다.
22일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에 29살 동갑내기 커플이 등장했다.
사귄 지 1년 3개월 정도 됐다는 두 사람은 결혼을 생각하고 있지만 성향 차이 때문에 고민이라고.
곽연지 씨는 “저는 집순이인데 남자친구는 밖돌이라 잔소리를 하게 된다. 거기에 남자친구는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털어놨다.
노현철 씨는 사귀게 된 계기에 대해 “중학교 친구다. 친구로만 지내다가 성인이 되고 여성스러워진 모습을 보고 SNS로 연락을 했다. 홀딱 반했다”고 말했다. 이에 이수근은 “그럼 네가 더 잘해”라고 돌직구를 날려 웃음을 자아냈다.
“밖에서 보통 뭐 하냐”는 물음에 노현철은 “스트레스 풀 겸 술을 마시거나, 게임, 스포츠를 한다”고 답했다. 그는 “일주일에 두 번 정도 술을 마신다”고 했지만, 곽연지는 “일주일에 세네 번 정도 나간다”며 “1년 3개월 동안 집에 있는 걸 못 볼 정도다”라고 말했다.
데이트는 일주일에 한 번 정도 한다고. 곽연지는 “데이트하는 날에도 저녁에 술 약속을 잡는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서장훈은 “일주일에 하루 만나는데 그걸 못 참아서 밤에 친구를 만나냐”며 “그럼 친구들이랑 결혼을 하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솔직하게 헌팅 포차 같은데도 가냐”고 물었다. 노현철은 “헌팅 포차에 한번 갔다가 걸렸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아울러 곽연지는 “제가 감수성이 풍부한 편이다. 그런데 남자친구는 공감을 잘 못해준다. 친구들이랑은 진지한 대화를 하면서 나하고는 안 한다”고 얘기했다. 서장훈이 노현철에게 “결혼 의지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노현철은 “정말 하고 싶다”며 부정했다.
이어 이수근은 곽연지에게 결혼하려는 이유에 대해 물었다. 그는 “저랑 성향이 반대라 배울 점도 많다. 성실하고 사랑이 많다”고 답했다. 노현철은 “연지랑 결혼하고 아기 낳고 여행 다니면서 행복하게 살고 싶다”고 미래 꿈을 밝혔다.
이에 서장훈은 노현철에게 “다시 태어나 듯 달라져야 결혼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같이 살면 너희가 꿈꾸는 미래 있겠냐”며 “연애만 한다고 하면 문제 될 게 없다. 그런데 결혼을 하려면 달라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하고 싶은 대로 다 하면서 자제력도 없이 어떻게 가정을 책임지려고 하냐”고 덧붙였다.
이수근도 “이런 습관이 결혼 후에도 바뀔 거라 생각하면 안 된다. 절대 안 바뀐다”고 충고했다.
두 사람의 조언을 들은 노현철은 “술 줄이고 술 주정도 안 부리겠다. 스트레스 받는 날만 조금 마시겠다”고 여자친구에게 약속했다.
사진 = KBS Joy 방송화면
백민경 기자 bet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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