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블루스’ 차승원, 이정은 돈 돌려주고 제주 떠났다

차승원이 첫사랑의 추억을 남겨두고 제주도를 떠났다.

16일 방송된 tvN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정은희(이정은)는 최한수(차승원)과 배를 타고 육지로 올라갔다. 두 사람은 함께 바다를 보며 이야기를 나눴는데, 정은희는 최한수의 입가에 묻은 과자를 털어주며 설레는 모습을 보였다.

두 사람은 목포 곳곳을 돌아다니며 오붓한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함께 숙소로 향했다. 최한수가 술을 사러 나간 사이, 정은희는 친구들의 전화를 받았다. 정인권(박지환)과 방호식(최영준)은 김명보(김광규)를 만나 최한수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고, 곧바로 정은희에게 전화를 걸었던 것.

친구들은 정은희에게 “너한테도 돈 빌려달란 이야기를 곧 할 것”이라면서 “한수한테 돈 주면 못 돌려받는다. 당장 제주 와라”고 말했다. 하지만 정은희는 “내일 조식 먹고 갈 것”이라고 말한 뒤 전화를 끊었다.

최한수는 정은희의 방으로 들어가기 전, 딸 보람의 연락을 받았다. 딸은 “골프해도 안 행복해. 그만 할래”라고 말했다. 최한수는 “너 하나 행복하게 만들려고 얼마나 애를 썼는데, 네가 안 행복하면 나는 어떡하냐”고 설움을 토로했다.

최한수는 정은희와 와인을 마셨다. 정은희는 최한수를 보다가 “우리 이제 뭐하냐. 너도 나도 목욕하고 우리 둘이 잠이라도 자는 건가? 아님 이제 너가 드디어 날 여기 끌고 온 본심을 말하나?”라며 “돈 빌려줄까?”라고 말했다.

정은희는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거짓말이냐. 좀 전에 알았다. 네가 돈 필요한지. 돈 없으면 돈 빌려달란 소리 할 수 있지. 그런데 넌 네 마누라랑 별거네, 이혼이네 거짓말을 한 거냐”고 따졌다.

최한수는 “은희야. 모든 게 다 거짓은 아니다. 이 여행은 나한테도 정말로 소중하다”고 말했다. 이에 정은희는 쿠션으로 최한수를 내리치며 “너 나를 뭘로 봤냐. 너 나를 친구로는 봤냐. 너가 나를 친구로 생각했으면 처음부터 그렇게 말했어야 한다. 이런데 끌고 오지 말고”라고 말했다.

정은희는 “오늘, 지금, 친구 하날 잃었다”며 울었다.

최한수는 떠났고, 홀로 남은 정은희는 식사를 하며 친구들의 전화를 받았다. 정은희는 “너네는 나한테 뻑하면 돈 빌려 쓰면서, 나는 왜 한수한테 돈 빌려주면 안 되냐”고 소리쳤다.

제주도로 향하는 배에 오른 최한수는 아내의 연락을 받았다. 아내는 최한수에게 말하지 않고 서울행 비행기를 끊었다. 최한수는 제주에 도착해 짐을 쌌고, 희망퇴직 신청을 하고 떠났다.

차에 오른 최한수에게 문자가 도착했다. 정은희가 돈을 입금한 거였다. 정은희는 “장사 밑졌다 생각하면 그뿐이다. 너무 신경쓰지 말고 받아”라고 문자를 보냈다.

최한수는 정은희에게 다시 입금했다. 그는 “살면서 늘 밑지는 장사만 한 너에게 이번만큼은 밑지는 장사하게 하고 싶지 않다. 네 돈은 다시 보냈어도, 네 마음은 다 받았다. 난 이번 제주 생활 진짜 남는 장사였다”고 덧붙였다.

[유은영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사진ㅣtvN 방송 화면 캡처

This Post Has One Comment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