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열 하차 ‘스케치북’, 김종국→헤이즈 마지막 게스트

[스타뉴스 윤성열 기자]
헤이즈(왼쪽위부터 시계방향), 김종국, 거미, 폴킴, 효린 /사진=스타뉴스
KBS 2TV 음악 프로그램 ‘유희열의 스케치북'(이하 ‘스케치북’)이 600회를 끝으로 막을 내리는 가운데, ‘스케치북’의 대미를 장식할 게스트 라인업이 완성됐다.

18일 스타뉴스 확인 결과, 폴킴, 멜로망스, 10cm, 데이브레이크, 김종국, 오마이걸 효정과 승희, 효린, 거미, 헤이즈는 오는 19일 진행되는 ‘스케치북’ 마지막 녹화에 참석한다.

이날 ‘스케치북’은 600회 특집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2009년 4월 24일 첫 방송을 시작한 ‘스케치북’은 오는 22일 600회 방송을 앞두고 있다. 이에 내로라하는 뮤지션들이 600회를 기념하기 위해 함께할 예정이다.

지난 500회는 가수 이문세, 이소라, 윤도현과 함께 ‘더 엠씨'(The MC) 특집으로 펼쳐졌다. 매 특집마다 다채로운 라인업과 무대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던 ‘스케치북’이 프로그램의 마침표를 찍는 600회를 어떻게 꾸밀지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600회를 끝으로 MC 자리를 떠나는 유희열에게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앞서 유희열은 이날 ‘스케치북’ 하차 입장을 밝혔다. 최근 연이은 표절 의혹으로 곤혹을 치렀던 유희열은 “긴 시간 동안 저와 관련한 논란으로 피로감을 안겨드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며 “그동안 쏟아졌던 수많은 상황을 보며 내 자신을 처음부터 다시 돌아보게 됐다. 지난 시간을 부정당한 것 같다는 이야기가 가장 가슴 아프게 다가왔다. 상실감이 얼마나 크실지 감히 헤아리지 못할 정도다”고 털어놨다.

유희열은 앞서 ‘생활음악’ 프로젝트 두 번째 곡이었던 ‘아주 사적인 밤’이 일본 영화음악 거장 사카모토 류이치 곡 ‘아쿠아’를 표절했다는 의혹에 제기되자 유사성을 인정하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에 사카모토 류이치는 “법적조치가 필요한 수준이라고 볼 수는 없다”며 상황을 일단락했지만, 이후 일각에서 2002년 발표된 성시경의 ‘Happy Birthday To You’ 등 유희열이 작업한 몇몇 곡들에 대한 표절 의혹을 추가로 제기해 논란이 끊이질 않았다.

그러나 유희열은 “지금 제기되는 표절 의혹에 동의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올라오는 상당수의 의혹은 각자의 견해이고 해석일 순 있으나 저로서는 받아들이기가 힘든 부분들”이라면서 “다만 이런 논란이 다시 생기지 않도록 제 자신을 더 엄격히 살피겠다”고 전했다.

‘스케치북’ 제작진은 유희열의 하차 의사에 대해 “진심으로 KBS와 제작진, 시청자 여러분께 어떤 선택이 옳은 것인지 심사숙고해 내린 결심이라고 판단했으며, 그의 의사를 존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오는 26일 예정된 공개 방청은 취소하기로 했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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