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연의 비뚤어진 모정..”딸 강별, 따귀 때리기도” (비밀의 집)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비밀의 집’ 이승연이 악역 본능을 제대로 뽐낼 예정이다.

7일 MBC 새 일일드라마 ‘비밀의 집’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서하준, 이영은, 이승연, 이민수 PD가 참석했다.

‘비밀의 집’은 사라진 엄마의 흔적을 쫓는 흙수저 변호사가 세상과 맞서 싸우기 위해 자신을 둘러싼 비밀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치밀한 복수극이다.

이승연은 아들을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든 할 수 있는 ‘악의 축’ 함숙진 역을 맡았다.

이승연은 ‘비밀의 집’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12년 전에 이민수 감독님과 ‘주홍글씨’ 아침드라마를 했었다. 워낙에 잘하시는 감독님인 건 알고 있었고 함석진이라는 여자 캐릭터에 너무 끌렸다. 악은 악이지만 왜 악이 만들어졌고 어디로 흘러 어디까지 가게 되느냐 열심히 하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드는 캐릭터였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배우 복이 많은지 서하준, 이영은, 강별, 정현 배우까지 함께 해 멋진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더 열심히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승연은 “상당히 못됐고 삐뚤어진 모성애의 진수를 보여드리겠다”고 자신했다. 이어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는 주인공들의 따귀를 치는 이승연의 모습이 담겼다. 이승연은 “초반부터 이렇게 많은 따귀를 때리는 게 처음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승연은 촬영장 분위기에 대해 “어느 드라마나 마찬가지지만 엄청난 팀워크가 있고 내용은 힘들고 하지만 코믹 드라마도 가능할 정도로 합이 너무 좋다. 힘든 와중에 다독거리면서 즐겁게 잘 촬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비밀의 집’만의 매력에 대해서는 “아이의 엄마가 되는 것은 여자에게 있어 새 세상이 열린 느낌이라고 한다. ‘비밀의 집’에서는 엄마의 모습을 한 인물이 다른 엄마를 앗아가는 등 모순적인 현상들이 많이 나온다. ‘비밀의 집’ 안에서 수많은 감정의 폭발이 일어난다. 대본을 보다가 ‘어떡하지’ 하면서 봤다. 고스란히 시청자분들께도 전달돼 조금씩 더 재밌게 느껴지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빌런 역할을 준비하는 데 있어서 참고한 것이 있냐는 질문에는 “빌런 역할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악이라고 해서 전형적인 것들이 아닌 틀어서 다양한 감정을 보여드리려고 했다.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이승연은 “강별, 정헌 배우가 아들딸로 나온다. 감정이 올라와서 딸의 따귀를 때렸는데 스태프분들이 웃으시더라. 왜 그런지 물었더니 귀걸이가 날아갔더라. 강별 배우의 감정이 최고치였던 볼만한 장면이 아닐까 한다”라고 비화를 전하기도 했다.

나아가 이승연은 미모 유지 비결에 대한 질문에 “걱정을 끌어다 하는 버릇을 버리게 됐다. 내일 무슨 일이 생길지언정 오늘을 열심히 살자는 모토가 생긴 이후부터 미모까진 아니지만 빨리 다가오는 노화를 늦출 수는 있지 않나 생각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비밀의 집’은 11일 오후 7시 5분 첫 방송된다.

사진=MBC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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