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파란 잠바' 논란에 발끈 "연대생은 다 민주당 지지자냐"

지난 27일 전남 나주시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에서 열린 토크 콘서트에 참석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모습. [이준석 대표 페이스북 캡처] src=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한 행사장에서 자신이 입은 파란색 의상을 놓고 일각에서 잡음이 이는 데 대해 “세상이 미쳐 돌아간다”며 불쾌감을 내비쳤다.

이 대표는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관련 논란을 짚은 기사를 공유하고 “연세대생은 모두 민주당 지지자라고 몰아붙일 기세”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대학교 초청으로 행사 가서 해당 학교 의상을 선물 받아서 한번 착용하고 사진 찍었다고 억지 논란을 만들면서 무슨 선거를 치르겠느냐”며 “차라리 서울 간선버스 색도 바꾸라고 하라. 대구에서 삼성라이온즈 (야구) 유니폼을 입어도 민주당 지지자라고 몰아라”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논란을 만들지 않게 조심하라는 상투적인 이상한 소리는 하지 말라”며 “이걸 논란으로 만들고자 하는 사람들이 주변의 도움이 필요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7일 민경욱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표가 파란색 잠바를 입고 웃고 있는 사진을 올린 뒤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 대표가 1번이라고 쓰인 파란 잠바를 입고 참 잘 논다”는 글을 남겼다.

이날 이 대표는 전남 나주시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다목적홀에서 열린 토크 콘서트에 참석해 파란색에 1번이 새겨진 대학교 잠바로 보이는 옷을 입고 학생들과 소통했다.

이후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행사 사진을 여러 장 올린 뒤 “오늘 지역 일정을 마치고 이제 곧 필리버스터가 진행되는 국회에서 다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강행처리를 규탄하는 농성장으로 간다”며 “권성동 원내대표가 필리버스터를 하고 있다. 모두 강행 입법을 막아내기 위한 노력을 응원해달라”고 적었다.

장구슬 기자 jang.gu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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