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노동부에서 해임 요청받고선 노동부 장관 후보자라니”

<앵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서는 후보자가 과거 노동부로부터 해임 요청을 받았던 이력을 놓고 공방이 오갔습니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서는 민주당이 병역 기피 의혹을 문제 삼았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손형안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민주당 의원들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2017년부터 3년 동안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으로 재직할 때 불거진 각종 비위 의혹을 꺼냈습니다.

당시 재단 내 성추행 사건을 뒤늦게 처리하고 부하 직원에게서 고가의 양주를 받는 등 여러 비위가 적발돼 고용노동부로부터 해임 요청을 받고서도,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것은 문제 아니냐고 쏘아붙였습니다.

[윤준병/민주당 의원 : 고용노동부로부터 해임 요청을 받은 후보자가 현재 고용노동부 장관 인사청문을 받아요. 아이러니하지 않습니까?]

이 후보자가 삼성그룹 노무 자문 대가로 억대의 보수를 받고도, 제대로 취업 신고를 하지 않은 사실도 논란이 됐습니다.

이 후보자는 두 의혹 모두 사실이라고 인정하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정식/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 물의를 일으키고 이번 청문회장까지 오게 된 것은 제가 부족하다,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정책 현안 질의에서는 “문재인 정부에서 최저임금이 많이 오른 건 아니”라고 답하며 윤석열 당선인 정책 기조와 다소 차이를 보였습니다.

자료 제출 미비를 이유로 오전 한때 파행했던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후보자의 병역 기피 의혹과 자녀 증여 문제가 쟁점이 됐습니다.

조 후보자는 일부러 병역 기피를 하지 않았다고 답했고,

[어기구/민주당 의원 : 후보자께서 군 면제를 받았어요. 어떻게 받으셨습니까?]

[조승환/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 1985년도 징병검사에서 만성 간염으로 5급 판정을 받았고, 지금도 다이아몬드 계급장 하나를 보면 울컥하는 감정을 가집니다.]

증여 자료 제출은 MZ세대인 자녀로부터 동의를 받기 힘들다고 답해 쓴소리를 들었습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김흥기, 영상편집 : 정성훈)

손형안 기자sh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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