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우리 “둘째 딸, 지체장애 1급 판정..하늘 무너지는 것 같았다”‘아침마당’

[뉴스엔 박정민 기자]

가수 차우리가 지체 장애 판정을 받은 딸을 향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6월 8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서는 차우리가 참가자로 출연했다.

차우리는 “20대부터 남편 따라 기타를 치며 통기타 가수로 활동했다. 무명이었지만 라디오도 출연하고 나름 팬도 있었다. 그런데 둘째 딸이 어릴 때부터 발달이 늦었다. 병원에선 발달 장애라고 했다.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거라 생각했는데 초등학교 입학을 해야 하는데 외모도 작고 말도 서툴렀다. 병원에 갔더니 지체 장애 1급 판정을 받았다. 앞이 캄캄하고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고 회상했다.

충격에서 쉽게 벗어날 수 없었다는 차우리는 “정신지체 1급이라는 걸 받아들이자 딸이 더 예쁘고 사랑스러웠다. 딸은 26살인데 지능은 겨우 5살 정도다. 그래도 우리 집 보물이다. 내가 아프다고 하면 ‘엄마랑 나랑 몸을 바꿀까’라며 잠도 못 잔다”며 울컥했다.

매니에르병을 앓고 있다고 고백한 차우리는 “무대공포증까지 생겨서 노래 부르는 걸 포기했다. 그런데 둘째 딸이 엄마가 TV에 나와서 노래하는 걸 보고 싶다고 해서 용기 내 일어서기로 결심했다. 꿈을 포기하지 않는 엄마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윤복희 ‘왜 돌아보오’를 불렀다.

(사진=KBS 1TV ‘아침마당’ 캡처)

뉴스엔 박정민 odu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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