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서유나 기자]
현재 제주에 집을 구하고 있다는 빽가가 실제 거래가 무산된 경험담을 전했다.
6월 10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는 제주도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코요태 빽가가 스페셜 DJ를 맡은 가운데 제주도 찐주민 가수 제아, 이정 그리고 제아 집에 놀러왔다가 깜짝 출연하게 된 황보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황보는 깜짝 출연한 것에 대해 “나도 내가 여기 왜 와있는지 모르겠다. 눈 떠보니 여기다. 저는 서울 분이다. 제아 집에 놀러왔다가 제아가 ‘언니, 라디오 있어요’라고 해서 ‘운전해줄게’라고 했다. 주차장에 있다가 왔다. 이런 게 ‘컬투쇼’다”라고 밝혔다.
제아는 제주살이 4년 차였다. 방송으로 반려견과 제주 한달살이를 시작했다가 반려견이 너무 좋아해 결국 정착하게 됐다고. 기존 2마리의 반려견에서 1마리 더 식구를 맞이했다는 제아는 “너무 좋다. 저는 자연과 거리가 멀고 네온 이런 걸 좋아하는 사람인 줄 알았는데 오름, 바닷가를 언제든 볼 수 있다”고 제주의 장점을 전했다.
이런 제아를 10년 차 제주 주민 이정은 “잔챙이”라고 불렀다. “4년 차면 아직 제주를 다 모를 것”이라고. 그는 자신 역시 제주에 대해 잘 모른다며 “제주에 대해 설명해달라고 하면 겸손해진다”고 했다.
김태균은 “오늘 아침을 먹으러 간 곳이 너무 맛있어서 이정 씨에게 알려줬다. 모르더라”고 이정의 말이 사실임을 인증했다. 이정은 “우리 동네더라. 처음 보는 집이었다”라고 너스레 떨었다.
최근 제주도에 5,000평의 자연을 감상할 수 있는 갤러리 카페를 연 빽가 역시 제주 정착 계획이 있었다.
빽가는 현재 제주에 머무는 집도 있다며 “숙소 개념으로 구해놨는데 살다 보니 집을 구해야겠더라. 얼마 전 집을 구했다. 원래 제주도에 돌담길이 있는 집을 구했는데, 사러 갔는데 갑자기 안 파신다더라. 그 안에 조그마한 창고가 있는데 해녀분들이 몇십년 동안 쓰던 곳이라더라. 팔려고 하니 해녀분들이 힘들다고 하셔서 안된다고 해 (결국) 못 샀다”고 소소한 사연을 전했다.
한편 이정은 지난해 혼인 신고를 해 법적 부부가 된 아내와 올해 5월 22일 제주도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식 당일 아내에 대한 마음을 담은 신곡 ‘I Like 그대’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날 이정은 해당 곡을 라이브로 들려줬고, 김태균은 결혼식을 회상했다. “이정 씨가 야외 결혼식을 했는데 너무 아름다웠다. 감귤 농장 느낌, 이국적 느낌에서 이 노래를 하니 너무 아름답더라”고.
또 한 청취자는 가사 중 ‘그대에게서는 라일락 향기가 나’를 보고 “지금도 아내분이 라일락 향이 나냐”고 질문했다. 이에 이정은 “솔직히 말씀 드려서 라일락 향보다 더 좋다. 아내에게 나는 모든 향이 좋다”고 답하며 사랑꾼 면모를 자랑했다. 다만 그는 사랑한다면서 왜 같이 안 왔냐는 질문에 “너무 사랑하면 안 데리고 다닌다”고 농담해 유쾌함을 줬다.
이정은 제주도에서 카페를 운영 중이기도 했다. 한 방청객은 이정의 카페를 방문했는데 그때마다 보지 못했다고 토로했고, 이에 마찬가지로 카페를 운영 중인 빽가는 “저는 카운터에 있겠다. 제가 주문을 받겠다”고 깨알같이 어필해 웃음케 했다.
그러던 중 김태균은 이정에게 본인도 “제주도 여인을 만났으니 제아에게도 제주도 분을 소개해주라”고 제안했다. 이때 방청객 사이에선 반응이 터져나왔고 제아는 “앞에분이 ‘지지’란다. 거짓말 안하고 절레절레를 많이 해 깜짝 놀랐다”며 신기해했다.
이날 빽가와 황보는 남다른 인연을 전하기도 했다. 두 사람은 무려 1999년도부터 인연이 있다고. 빽가는 황보가 그룹으로 활동했던 ‘샤크라’를 추억하며 “그 회사의 안무팀에 있었다. 디바, 룰라 이럴 때 새로운 그룹이 나온다고 해서 같이 한 게 샤크라다. 함께 준비하며 활동했다”고 했다. 두 사람은 샤크라 안무를 즉석에서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사진=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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