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북한 연쇄 도발 움직임에 “일방적 긴장조성 중단해야”

금강산관광지구 해금강 호텔 (서울=연합뉴스) 통일부가 29일 언론에 공개한 금강산관광지구의 남측 시설 사진. 사진은 해금강 호텔로 현대 아산 소유·운영으로 1987년 선박 건조 후 2000년 10월 개관됐으며 지하 2층~지상 7층으로 구성, 객실 160실 식·음료 시설, 부대시설 등을 갖췄다. 2019.10.29 [통일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통일부는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 복구와 금강산 시설 철거,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추가 발사 준비 등의 움직임에 대해 긴장 조성 행위를 중단하라고 14일 촉구했다.

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역행하고 남북 관계의 발전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일방적인 긴장 조성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긴밀한 한미 공조 등을 바탕으로 북한의 관련 동향을 면밀하게 주시하면서 모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며 “우리와 국제사회가 지속적으로 제의해 온 대화와 협력의 길에 호응해 나올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밝혔다.

북한은 2018년 5월 폭파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의 갱도 일부를 복구하고 있고, 지난달 27일과 이달 5일 신형 ICBM 시험 발사에 이어 추가 발사를 준비 중이다.

지난 12일에는 금강산 해금강호텔을 철거하는 정황이 식별됐다.

금강산 시설 철거에 대해 이종주 대변인은 북한이 철거와 관련해 지금까지 추가로 통보한 바는 없다면서 “우리 기업의 재산권을 침해하는 일방적 조치가 있어서는 안 되며, 모든 사안은 남북 협의로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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