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절 해명해”..성시경, ‘불명예 프레임’ 낙인찍나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가수 겸 작곡가 유희열이 잇달은 표절 논란으로 방송 활동까지 내려놓은 가운데, 그와 관계된 가수들에게도 해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유희열의 표절 논란 시비가 지난 6월부터 한 달째 이어지고 있다. 

이번 논란은 ‘유희열의 생활음악’ 프로젝트의 두 번째 트랙인 ‘아주 사적인 밤’과 일본 영화음악의 거장 류이치 사카모토의 곡 ‘아쿠아(Aqua)’의 표절 의혹으로 시작됐다. 

당시 유희열은 빠르게 표절을 인정하며 고개 숙였고, 사카모토 류이치 측은 “법적 조치가 필요한 수준이라 볼 수 없다”고 유연하게 대응했다. 

하지만 유희열을 둘러싼 표절 의혹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각종 유튜브 채널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유희열의 곡들에 대한 표절 의혹이 계속 제기됐다. 

그 과정에서 표절 의혹이 제기된 곡들의 가창자들에게도 불똥이 튀었다. 특히 유희열이 작사, 작곡, 편곡을 맡은 ‘해피 버스데이 투 유'(Happy Birthday to You)를 부르고, 유희열과 ‘안녕 나의 사랑’을 공동 작곡하고 가창한 성시경에게 해명 입장을 요구하는 분위기다. 

‘안녕 나의 사랑’의 경우 성시경 역시 공동 작곡가인 만큼 책임을 묻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성시경은 유희열의 표절 논란 속에서 특별한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황. 

누리꾼들은 성시경의 유튜브 영상 등을 통해 해명을 요구하는 댓글을 달거나, 실망감을 표출하는 등 부정적인 반응을 드러내고 있다. 

성시경은 과거 한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표절에 대한 소신을 분명하게 밝혔던 바 있다. 그는 당시 “나도 곡을 쓰지만 표절은 마음 속에 있다. ‘내가 안 했다’면 정말 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표절은 양심의 문제”라고 선을 그으며 표절에 대한 도덕적 책임을 분명하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다. 

한편 성시경 외에도 이승환, 윤하 등도 유희열의 표절 논란과 관계된 가수로 거론되는 분위기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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