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cm’ 윤경, 왜소증 고백..양가 반대에도 14년을 지켜낸 사랑(아침마당)

[뉴스엔 송오정 기자]

가수 윤경이 왜소증을 고백하며, 장애와 부모님의 반대도 딛고 14년을 지켜낸 남편과 금실을 자랑했다.

8월 3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서는 5승에 도전하는 정다한과 다양한 사연을 가진 도전자들의 무대가 펼쳐졌다.

김세준은 배우를 꿈꾸다 노래에 빠져 뮤지컬배우로 활동했다. 그러다 30대를 넘긴 후 무명 뮤지컬배우라는 이유로 결혼 반대에 부딪혀 사귀던 여자친구와도 헤어졌다. 이에 돈을 벌겠다는 다짐으로 하루 3시간만 자며 배달, 발레파킹, 대리운전, 7080라이브 카페 서빙일 등에 매진했다.

7080라이브 카페에서 손님을 요청으로 가끔씩 노래를 부르는 것이 유일한 낙이었다. 그러던 중 한 손님이 김세준의 사주가 노래를 불러 성공할 팔자라고 하자, 계속 그 말이 맴돌아 가요제에 도전해 대상까지 거머쥐고 앨범도 낼 수 있었다. 김세준은 “저는 사주팔자를 믿지 않지만, 절망적인 생각을 버리고 좋은 말만 듣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니까 행복해지는 것 같다”라며 삶에 대한 드러냈다.

이날 마지막 무대를 선보이게 된 정다한은 “지난 4주가 저한테 있어, 노래하는 순간마다 한 번도 가져보지 못한 기쁨이었다. 돌아가신 할머니와 부모님에게 효도할 수 있는 기회였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아들을 응원하기 위해 스튜디오에 나선 어머니는 9년 동안 무명생활한 정다한에게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곧 10년이면 강산이 좀 변한 거 같다. 앞으로 더 행복한 일만 있을 거 같다”라며 응원했다.

5승에 도전하는 각오로 정다한은 “지난 4주 동안 부모님 말고 새로운 부모님이 생긴 느낌이다. 많은 분들이 응원하고 힘을 주셔서, 모든 분들께 부모님을 대하는 마음으로 노래하겠다”라고 밝혔다.

품바 가수 윤경은 왜소증 장애로 키 123cm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변 사람에게 따돌림을 당했던 어린 시절을 담담하게 털어놓았다. 괴롭히는 친구들 때문에 매번 필기구는 나뒹굴었고, 서커스 일을 하는 부모님과 떨어져 지내는 외로움에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고 결국 초등학교 5학년 2학기를 마친 어린 나이에 부모님을 따라 서커스에 입문했다.

이후 지금의 남편을 만나 사랑에 빠진 윤경은 양가 부모님 반대에도 14년을 투쟁해 지난해 결혼에 골인했다. 지금은 시댁에도 많은 사랑받고 있다는 윤경은 사랑하는 남편 그리고 양가 부모님을 위해 최고의 무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다한이 5연승에 성공하면서 새로운 5승 가수의 탄생을 알렸다.

(사진= KBS 1TV ‘아침마당’ 캡처)

뉴스엔 송오정 songojung@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