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조절 못하네”..’우이혼2′ 장가현, 네티즌과 ‘댓글 설전’

[텐아시아=서예진 기자]

사진=장가현 인스타그램

배우 장가현이 악플러에게 일침을 가했다.

지난 3일 방송된 TV CHOSUN ‘우리 이혼했어요 2(이하 우이혼2)’에는 조성민-장가현의 ‘20년만 첫 싸움’이 펼쳐졌다.

이날 조성민은 결혼 14년 차 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다시 어머니를 모신 일은 부부간 합의된 일이고, 당시 대출 만기 금을 어머니 돈으로 해결해야 했다고 되짚었다. 하지만 이 말은 장가현의 쌓인 감정에 불을 지폈다.

장가현은 결혼 12년 차까지 시모를 모시면서 드라마 3개 촬영과 육아를 동시에 하느라 힘들었으며 당시 어머님은 누워만 있었음을 끄집어냈다. 그는 오열하면서 20년 동안 묵힌 감정을 터뜨렸다.

사진=TV CHOSUN ‘우리 이혼했어요2′ 방송 화면 캡처

부부의 진짜 이혼 사유가 밝혀진 이날의 방송 이후 파장이 일었다. 장가현의 SNS엔 그를 향한 응원과 함께 일부 비판 댓글이 쏟아졌다. 분노를 이기지 못하고 조성민을 때리는 모습에일부 시청자들의 불편함을 드러낸 것.

한 누리꾼은 “유튜브에서는 난리도 아니던데ㅎㅎ 부끄럽게는 살지 맙시다”라고 댓글을 달았다. 이에 장가현은 “부끄럽지 않게 잘살고 있습니다. 아이들에게는 믿음직한 엄마로, 제 부모 형제에게는 자랑스러운 가족으로… 전 남편에게만 제가 매정합니다”라고 직접 댓글을 달았다.

그러면서 “그리고 또 다른 분들께도 어쩌면 매정해질 수도 있겠습니다. 저도 그렇지 않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장가현은 해당 댓글을 모두가 볼 수 있게 상단에 고정했다.

해당 댓글에는 장가현의 딸도 직접 댓글을 달았다. 그는 “20년을 함께 살아온 장가현 딸로서 저희 엄마는 한점 부끄러울 것이 없는 사람이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면서 “짧은 영상을 보고 어찌 그 사람을 판단하시는지 저는 잘 모르겠다. 확실하지 않은 이야기로 이렇게 글 남기시는 행동이 나중에 부끄러워지실 거라고 생각된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저희 엄마가 얼마나 치열하게 살아오셨는지 내려놓고 사셨는지 아직 어린 저도 스스로 느끼고 반성하고 있다”며 “다양한 가정이 있다는걸 다시 한번 생각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누리꾼은 “이 댓글도 고정해달라”며 “가현 님이나 팬들이나 성격이 비슷하네요. 분노 조절 못하고 말 함부로 하는 건”이라고 말했다. 장가현은 해당 댓글 역시 상단에 고정했다.

한편, 장가현은 2000년 조성민과 결혼했으나, 2020년 이혼했다. 슬하에는 딸과 아들을 두고 있다. 현재 두 사람은 ‘우리 이혼했어요2’에 출연 중이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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