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부산 교사들, 투표로 정책 의제 결정해 교육감 후보에 제안

부산교사투표 의제 제안서 [전교조 부산지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그동안 교육감 선거에서 별다른 목소리를 내지 못한 교사들이 직접 교육 의제를 정해 교육감 후보들에게 제안하는 시도가 부산에서 진행된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부산지부는 교사들의 의견을 교육 정책으로 실현되도록 하는 부산교사투표를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전교조는 먼저 다음 달 29일까지 부산 교사들이 직접 제안하는 정책 의제를 온·오프라인으로 취합한다.

그런 뒤 정책 의제를 정리해 실현 가능성과 중요도를 기준으로 투표 의제를 간추린다.

이어 5월 9일부터 20일까지 부산지역 2만여 교사가 참여하는 오프라인 투표로 7개 정도의 주요 정책의제를 결정할 예정이다.

전교조 부산지부는 교사 투표로 결정된 교육정책 의제를 시민에게 공개하고 교육감 후보에게 제안한다.

전교조 부산지부 관계자는 “그동안 교사들은 교육부나 부산시교육청 지시나 관리에 따르는 수동적인 역할만 해왔다”며 “교사 투표를 시작으로 교사가 직접 교육정책을 제안하는 등 교육 혁신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win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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