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임기 종료 앞둔 시의원, 관광 사업 견학 논란

◀ 앵커 ▶
전주시의원들이 지난달 경기·강원도로 견학을 다녀왔는데 뒷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11대 시의원들의 임기 종료를 앞둔 상황에서 견학이 추진됐기 때문에 외유성 견학이라는 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강동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전주시는 재작년부터 정부와 지역 관광추진조직 육성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 관광을 활성화 시키고 지역 특화 사업을 개발하는 게 목적으로 해마다 국비와 시비를 합쳐 2억 원이 넘는 예산이 투입됩니다. 

그런데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우수 지역 벤치마킹 견학에 뒷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관광업에 종사하는 숙박업소 관계자 등이 참여했는데 올해는 퇴임을 일주일 정도 밖에 남겨 놓지 않은 11대 전주시의원들이 참여했기 때문입니다. 

당시 문화경제위원회 소속 등 의원 6명은 지난달 23일 2박 3일 일정으로 경기와 강원도로 견학을 떠났고 시청 담당부서 공무원도 동행했습니다. 
 
이들 의원들은 CF와 영화 촬영지로 유명한 카페와 SNS 명소, 테마마을과 등을 다녀갔으며 1인당 경비로 38만 원이 들었습니다. 

[전주시청 관계자] 
“강릉도 지역 관광 거점 도시 중에 하난데 주요 관광지 같은 데 방문하고 견학하고 시찰하는 목적으로”

참여 의원의 절반인 김남규 전 의장과 이윤자, 한승진 전 의원은 일정을 마치고 얼마 안 돼 임기가 끝나버린 상황입니다.  

시의회 소속 상임위가 지역 관광 사업 추진의 파트너라는 이유로 관련 예산으로 연수를 한 건데, 연수 효과가 12대 의회로 이어지지 못하는 겁니다.  

의원 임기 말 이뤄진 외유성 견학이었다는 비판이 나올수 밖에 없습니다.  

[박우성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투명사회국장]
“(그동안 의원 연수가) 외유성이라는 그런 비판을 계속해서 받아왔던 것이 사실이거든요. (앞으로는) 시민들로부터 뭔가 지적받을 사항이 없는지 다시 살펴보고.”

그동안 시의회 견학이나 연수가 시민들의 따가운 눈초리를 받았던 만큼 12대 의회가 시민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자성과 쇄신이 필요해보입니다. 

MBC 뉴스 강동엽입니다. 

– 영상취재 : 정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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