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분노조절장애’ 남편, 진심 어린 첫 사과에 아내 “한 번 더 도와줘야겠다” 눈물

[마이데일리 = 임유리 기자] 분노조절장애를 앓고 있는 남편 이정환의 첫 진심 어린 사과에 아내 서사랑이 눈물을 쏟았다.

10일 오후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결혼과 이혼 사이’에서는 이정환-서사랑 부부가 심리상담사를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상담 말미에 상담사는 이정환에게 “남편이 ‘난 당신에게 정말 이 말을 꼭 하고 싶다’라는 말을 한번 해보자”라며 하고 싶은 말을 다 하라고 요청했다.

이에 남편 이정환은 눈물을 참지 못하는 모습으로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남편은 “시집와서 우리 엄마, 아빠한테 잔소리 듣고 누나들한테도 잔소리 듣고 상처받게 해서 참 미안하다”라고 입을 열었고, 이 말에 아내 서사랑은 눈물을 흘렸다.

쉽게 말을 잇지 못하던 이정환은 “소리 즈리고 욕하고 못된 짓 한 것도 미안하고… 미안해. 미안해 밖에 할 말이 없네”라며 아내에게 사과했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이정환은 “가슴속에 있는 것만큼 표현을 다 못했다. 말로 그렇게 깊이 있게 전달을 잘 못하겠더라”라며 아쉬워했다. 서사랑은 “진심으로 자기가 미안하다고 한 적이 처음이어서 눈물이 많이 났다. 한 번 더 도와줘야겠다. 되게 안쓰럽단 생각 많이 했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서사랑은 이정환에게 “난 진심으로 오빠를 도와주고 싶고, 오빠와 연애할 때 나한테 이렇게 사랑을 많이 주는 사람은 처음 만나본다는 말을 했었다. 내가 오빠를 제일 아이보다도 제일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다. 지금도 많이 사랑한다”며 오열했다.

이어 서사랑은 “둘 다 좀 건강해져서 아이한테만큼은 우리가 안 좋은 꼴 안 보여주고 우리도 행복하게 살고 그랬으면 제일 좋겠다”고 자신의 바람을 전했다.

인터뷰를 통해 이정환은 “사랑이가 나 신경 많이 쓰고 사랑을 많이 받았었는데 내가 너무 막 나쁘게만 생각했었나 싶었다. 그런 게 조금은 자연스럽게 없어지는 거 같았다”라고 털어놨다.

서사랑은 “진짜 되게 도와주고 싶었고 그런 말이 많이 필요할 거 같은 사람이란 걸 상담하는 동안 너무 많이 느꼈다. 많이 도와주면 좋아질 수 있겠다 그런 생각이 들었다”라며 분노조절장애로 힘들어하는 남편을 도와주고 싶다는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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