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채무, ‘낭만닥터’ 출연료 0원…"제 인생 마지막 꿈"

배우 임채무(73)가 ‘낭만닥터’에 노개런티로 출연 중인 사실이 알려졌다.

21일 방송가에 따르면, 임채무는 지난 4월부터 방영 중인 ENA채널 ‘임채무의 낭만닥터’에 출연 중인 가운데 그동안 출연료를 받지 않고 프로그램을 이끌어왔다. 지방 오지를 돌아야 하는 특성상 오히려 사비를 털어야 할 상황이다.

‘낭만닥터’는 도시의 진료실을 떠난 낭만닥터들이 닥터캠핑카를 타고 직접 도서산간의 주민들을 찾아 의료봉사에 나서는 힐링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이다. 매주 배우 이문식·지성원, 정형외과 전문의 이태훈과 함께 이동치료소 차량을 타고 의료시설이 부족한 전국 각지의 시골을 찾아 의료봉사를 다니고 있다.

의료 봉사 뿐 아니라 족구 시합을 하며 우정을 다지기도 하고, 특별한 리마인드 웨딩을 선물하는 등 감동적인 추억까지 선물하며 울림을 주고 있다.

임채무는 자신의 이름을 내건 이 프로그램에서 이사장으로서 의료봉사 팀을 이끌고 어르신들의 이야기에 귀기울이며 따뜻하게 손을 잡아준다.

34년간 건강 이상과 부도 위기에도 어린이들을 위한 두리랜드 운영을 포기하지 않았던 그가 어르신들에게 눈을 돌리게 된 것 역시 30년 전부터다.

임채무는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1973년도에 데뷔해 드라마 촬영, 공연 등을 하고 다니다 보니 홀로 된 어르신들이 많더라. 아픈데도 병원에 가지 않는 분들도 있어서 그분들을 위해 치료 봉사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45세부터 하고 있었다”면서 “‘‘낭만닥터’를 통해 제 마지막 소원을 이루고 있는 중이다”고 했다.

그는 “이 프로그램도 직접 제안해 만들어졌고 그래서 내 이름을 걸고 하고 있기도 하다. 경제적으로 쉽지 않으니 후원 받고 같이 다니는 거다. 내가 원하는 삶을,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살고 있을 뿐”이라며 출연료를 받지 않는 이유를 밝혔다.

그는 언젠가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명예도 부도 가져봤으니 나머지는 모든 분들과 공유하고 싶다”고 했다. 그의 마지막 꿈 역시 자신을 위한 삶이 아닌 남을 위한 삶이다.

“어린이들과 함께 했으니 이제는 어르신들을 돌보는 제 인생 마지막 꿈을 펼치고 있다”는 그는 시청자들에게 절망하지 말라는 메시지도 전했다.

“제가 늘상 하는 얘기지만 세상을 살면서 ‘난 행복하다’고 느끼는 사람은 거의 없어요. 모두 힘들어요. 하지만 ‘나만 왜 이럴까’가 아니라 다들 그런 역경을 갖고 있지만 헤쳐나가면서 사는 거죠. 내 인생에도 언젠가 파란 불이 켜질 것이라는 마음으로 살아야 해요. 부정적이면 안돼요. 긍정적으로 살아야 해요. 우리 모두 긍정적으로 삽시다.”

[진향희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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