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나와요"…정우성, 무대인사서 팬 지목해 불러낸 사연

[머니투데이 류원혜 기자]

/사진=트위터

배우 정우성(49)이 한 팬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지난 15일 서울 양천구의 메가박스 목동점에서는 영화 ‘헌트’ 무대인사가 진행됐다. 주연 배우인 정우성과 이정재도 참석했다.

당시 현장이 담긴 영상은 트위터 등에서 확산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정우성이 관객석에 앉아있던 한 팬을 지목하며 불러냈던 것.

영상에서 정우성은 무대인사에 참석한 팬 한 명을 검지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일단 상품이랑 상관없이 자기 나와요”라고 말한다.

이에 지목당한 팬이 못 믿겠다는 듯 “저요?”라고 반문하자, 정우성은 눈을 마주친 채 부드러운 목소리로 “어 자기, 자기”라며 손바닥을 펼쳐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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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우성이 지난달 27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진행된 영화 ‘헌트'(감독 이정재)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당사자인 팬은 자신의 트위터에 “상암부터 목동까지 종일 따라다니느라 너무 힘들어서 마지막에는 영상도 안 찍고 소리만 질렀다”며 “그랬더니 정우성 오빠저씨(오빠+아저씨)가 갑자기 나한테 ‘일단 상품이랑 상관없이 자기 나와요’라고 하더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러더니 ‘일단 자기는 오늘 하루종일 같이 했으니까’라고 했다”며 정우성의 세심함에 감동했다고 밝혔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팬을 기억한 정우성 눈썰미도 대단하다”, “유죄 인간”, “관객석 잘 보이지도 않을 텐데 어떻게 알아봤지”, “너무 스윗하다” 등 반응을 보이며 감탄하고 있다.

한편 영화 ‘헌트’는 지난 10일 개봉한 이후 8일 째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다. 1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헌트’의 누적 관객수는 전날 기준 221만9437명이다.

‘헌트’는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는 안기부 요원 ‘박평호'(이정재 분)와 ‘김정도'(정우성 분)가 ‘대한민국 1호 암살 작전’이란 사건을 마주하며 펼쳐지는 첩보 액션 이야기다. 배우 이정재가 연출한 첫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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