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정호영 후보자 재임 시절 경북대병원 4년간 865억 적자

사무실 나서는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을 나서고 있다. 2022.4.14.co.kr kane@yna.co.kr

(서울=연합뉴스) 정수연 기자 =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의료 경영 능력이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정 후보자는 병원장 재직 시절 리더십 등을 이유로 발탁됐지만 정작 경북대병원 재직 4년 동안 병원은 줄곧 적자를 냈다.

15일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실이 경북대병원으로부터 받은 ‘국립대 병원 의료수익 현황’ 자료에 따르면 김 후보자가 병원장으로 재직하던 2017∼2020년 경북대병원은 총 865억2천500만원 적자를 기록했다.

경북대 병원을 비롯해 경상대·충남대·전북대·강원대·서울대·제주대·전남대·부산대·충북대 병원 등 10개 국립대 병원 중에 세 번째로 많은 적자 규모다.

경북대병원은 정 후보자가 병원장이 된 첫해인 2017년 147억2천400만원의 적자를 낸 이후 2018년 124억 9천200만원, 2019년 83억3천만원, 2020년 509억7천900만원의 적자를 봤다.

이에 민주당 측에서는 “윤 당선인이 의료계 전반에 대한 식견과 병원장 시절 리더십 등을 이유로 임명했지만 실제로 행정 역량이 있는지 따져 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 후보자는 또 농지법 위반 의혹을 받던 땅 일부를 최근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전용기 의원실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2일 경북 구미시 도개면에 위치한 1천571㎡ 규모의 논에 대한 농지취득 자격증명신청서를 제출했다.

이 땅은 11일까지 정 후보자가 소유하던 땅인데 최근 다른 이에게 매각된 것이다.

정 후보자는 경북 구미시 논과 밭을 가지고 있는데, 해당 논과 밭에서 실제 농사를 짓고 있지 않아 농지법 위반 의혹을 받고 있다.

js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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