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김두관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대선 패배 수습을 위한 민주당의 비대위가 오늘 첫발을 뗐습니다. 하지만 현 윤호중 비대위 체제가 적절한가부터이재명 전 후보 조기 등판론까지 당내에서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요.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결해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김두관 의원님 나와 계시죠?
안녕하십니까. 윤호중 비대위 체제가 가동을 오늘부터 시작을 했는데요. 지금 당내에서 여러 가지 의견들이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의원님께서는 윤호중 비대위 체제로는 민주당을 수습할 수 없다. 매우 강하게 비판을 하고 계신데 어떤 이유에서 그렇습니까?
[김두관]
윤호중 체제는 어불성설이고요. 그리고 이번 대선 패배에 중대한 책임이 있는 지도부였습니다. 아마 현상을 유지하려는 분들의 염려가 이렇게 반영된 것 같은데요. 저는 이대로 가면 민심에 부합하지 않는 거라고 확신합니다.
[앵커]
의원총회도 하셨는데 민주당 내 의원들의 전반적인 의견들은 어떻습니까? 갈릴 것도 같은데요.
[김두관]
대선 이후에 저도 의총에서 정말 많은 의원들께서 자기 의견을 피력을 하셨는데요. 제가 그날 숫자를 확인하지 않았지만 훨씬 더 다수 의원이 윤호중 비대위 체제를 비판하고 옳지 않다는 걸 지적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그냥 표결을 하면 더 갈등을 낳는다는 이유로 봉합을 했는데 저는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윤호중 비대위 체제로는 안 된다는 의견이 더 많았습니까?
[김두관]
제가 숫자를 카운팅하지는 않았지만 제가 그냥 심정적으로 확인하기는 그렇고요. 또 몇몇 의원들하고 뒤에 통화를 해보니까 제 생각에 동의를 해 주시더라고요.
[앵커]
그런데 비대위를 끌고 가겠다는 윤호중 비대위원장 의지는 확고합니까?
[김두관]
그렇다고 봐야죠. 오늘 출범했고 확고한데요. 본인은 확고하지만 우리 당원과 현장에서 또 지난 대선에서 우리 민주당을 지지했던 지지자들은 훨씬 더 다른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앵커]
의원님께서는 이재명 전 후보가 비대위원장을 맡아서 당을 이끌고 수습해야 한다, 이런 입장이신데요. 0.73%포인트 차이지만 그래도 패배는 패배다 보니까 패배한 장수가 이렇게 빨리 다시 전면에 서는 게 맞는가. 그리고 또 하나는 당의 귀중한 자산인데 불쏘시개로 쓰면 안 된다, 이런 지적도 한편에서는 나오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김두관]
여러 가지 의견들이 있을 수는 있는데요. 저도 도지사에 두 번 떨어지면 정말 몸과 마음이 고단하잖아요. 그래서 조금 전에 패배한 후보를 이렇게 불러낼 수 있느냐,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그 부분은 현장과 우리 당원들의 민심을 제대로 읽지 못한 분들의 견해라고 생각을 합니다.
저는 이번 지방선거는 사실은 대선만큼 우리 주민들, 시민들에게는 중요하고요. 그나마 이렇게 지방선거에서 이재명 후보를 구심으로 해서 총력대응할 때만이 저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선방할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지금 당원들이 중지를 모으고 있습니다.
[앵커]
지방선거가 대선만큼 중요하니까 역할을 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신데 그런데 가혹하다, 이런 의견도 당내에서 나오는 것 같습니다.
[김두관]
아마 그런 분들은 당원들과 지휘자 현장의 강력한 민심을 약간 외면하는 것 같아서 저로서는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앵커]
이재명 전 후보의 의중도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만나거나 통화를 해보신 적 있으십니까?
[김두관]
직접 만나지는 못했고요. 간접적으로도 그런 말… 직접 통화를 했었고요. 이 상황이 엄중한 만큼 지방선거를 진두지휘해줬으면 좋겠다. 정말 개인적으로는 가혹한 요구인지 모르겠지만 현장과 당원들, 지지자들 뜻이 그렇다는 걸 전달하면서 결심을 해 주실 것을 요청했지만 이재명 후보가 즉답을 할 수 있겠습니까, 지금 상황에서.
[앵커]
김두관 의원님을 비롯한 많은 의원들의 강력한 바람이다, 이렇게 해석을 하면 될 것 같고요. 최근 의원님께서 직접 실명까지 거론하면서 몇몇 인사에 대한 출당도 요구를 하셨습니다. 공통점을 꼽아봤더니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관련이 있는 인물들인데 부동산 민심이 이번 대선 패배의 가장 큰 요인이라고 보시는 겁니까?
[김두관]
여러 가지 분석을 하시지만 저는 부동산 문제가 이번 대선 패배의 가장 결정적인 원인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특히 서울에서 한 5% 정도 우리가 졌고 또 특히 부동산 값이 많이 오른 지역에서 저희들이 참패를 했는데 이번 대선 패배에서 가장 중요한 요인은 부동산 문제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런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민주당 비대위가 출범을 공식적으로 했는데요. 보면 N번방 추적단 출신의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을 필두로 해서 절반 정도가 2030세대가 전면 배치가 됐거든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김두관]
저는 박지현 공동위원장 배치는 아주 잘 됐다고 생각을 하고요. 일단 2030 젊은 분들의 의견들을 많이 반영하겠다는 당의 의지가 반영된 측면이라서 의미 있게 봅니다. 다만 또 비대위원들이 기존 의원 출신 비대위원들보다 훨씬 더 목소리를 많이 내면서 역할을 해 주기를 한편 기대하고 있지만 저는 우리 당의 얼굴인 비상대책위원장에 어쨌든 대선 패배에 책임이 있는 윤호중 비대위원장이 맡는 게 옳지 않다는 걸 강력하게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윤호중 전 원내대표 빈자리를 뽑아야 되잖아요. 차기 원내대표 25일 이전에 뽑을 예정이라고 전해졌는데 교환 선출 방식으로 뽑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렇게 전해지고 있는데요. 이 방식의 적절성은 어떻게 보십니까?
[김두관]
아마 당의 갈등을 봉합하기 위해서 지도부에서 고민해서 나온 방식인 것 같은데요. 먼저 새로운 시도이기도 하고 보통 원내대표 선출을 둘러싸고 계파가 대립하기도 하기 때문에 이런 고민 끝에 나온 결정이라서 저는 새로운 방식으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리고 지금 전국 각지에서 민주당에 2030 여성의 입당도 이어지고 있다, 이런 보도도 있던데 국민의힘은 지금 2030 남성 그리고 민주당은 2030 여성으로 쏠리고 있는 분위기거든요. 성별 갈등이 극단으로 가지 않을까 우려도 한편에서 나오는데 어떻게 해결해야 된다고 보십니까, 이번 문제는?
[김두관]
이번 대선에서 2030 여성들이 우리를 많이 지지하고 이대남을 비롯해 남성들이 윤석열 후보를 많이 지지했는데요. 저는 그것은 이준석 당 대표의 갈등과 배제의 선거 전략에서 그렇게 된 것이지, 우리가 특히 여성, 남성을 차별하지도 않을뿐더러 젠더 갈등으로 몰고 가지도 않을 뿐더러 청년 문제를 다 함께 안고 가야 되는 저는 그렇게 이해하고 있습니다.
[앵커]
민주당 쇄신 방향이 맞게 가고 있는지 지금까지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야기 들어봤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