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최서영 기자 = 신호 대기를 하던 중 반대편에서 신호를 위반한 견인용 특수화물차(레커차)와 충돌하는 사고를 당해 큰 부상을 입은 운전자의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레카들의 경주에 가만히 있다가 봉변당했습니다”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사고는 지난 18일 오전 7시쯤 경기 이천시 한 도로에서 발생했다. 피해자가 신호를 대기하고 있는 순간 반대편에서 시속 100~120㎞ 수준으로 달리던 차량이 갑자기 들이받는다.
피해자 가족 A씨는 “신호 위반으로 질주하던 레커차가 정상 신호를 받는 차량을 피하고자 핸들을 꺾는 과정에서 빗길에 미끄러져 차량을 충돌했다”고 전했다.
A씨는 “현재 피해자는 내장 파열로 수술 후 입원 중”이라며 “피해자는 모든 내장 기관이 부어있고, 폐전증·폐 기흉·소장 파열이 이뤄진 상황이라 후유증이 심각하게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레커차 보험사에서 비급여 치료는 불가능하다고 안내했고 병원은 PCR(유전자증폭) 음성 확인서가 없으면 치료할 수 없다고 안내했다”며 “결국 수소문 끝에 남양주의 병원에서 수술했고, 조금만 늦었어도 패혈증까지 올 수 있었다고 전달받았다”며 분노했다.
사연을 접한 한문철 변호사는 “레커차가 경주하듯 사고 현장으로 질주하다가 일어난 사고로 보인다”면서 “레커차 기사는 차량 측면으로 충돌해서 별로 다치지 않았을 것 같다”고 상황을 짚었다.
그러면서 한 변호사는 “레커차 보험사에서 비급여가 안 된다고 하지만 일단 피해자 돈으로 치료비를 내도 나중에 다 돌려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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