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싸이 ‘흠뻑쇼’ 젖은 마스크 논란에…"방수마스크 무료 제공"

가수 싸이의 여름 콘서트 ‘흠뻑쇼’이 가뭄 속 물낭비 논란에 이어 젖은 마스크로 인한 세균 번식 우려에 직면했다. 그러자 싸이 측은 방수마스크를 무료 제공해 방역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싸이의 ‘흠뻑쇼’는 공연 내내 사방에서 수백톤의 물을 뿌려 관객과 가수가 모두 흠뻑 젖은 상태로 즐기는 콘셉트의 콘서트로,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라 2019년 이후 3년 만에 열린다.

하지만 지난 16일 고재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위기소통팀장(질병관리청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가 적용되는 대형 야외공연에서 마스크가 젖으면 기능이 떨어져 감염 위험이 없느냐”는 질문을 받고 “물에 젖은 마스크는 세균 번식 등 위험이 높아 마스크 교체 등 적정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혀 관심이 집중됐다.

또 고 팀장은 “다만 (관객들을 향해 물을 뿌리는) 공연 방식이 방역지침을 어기는 것인지에 대해선 확인 후 설명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질병청 관계자가 “젖은 마스크의 세균 번식 위험을 지적한 것으로 젖은 마스크가 코로나19 감염과 관련이 있다는 뜻은 아니다”고 설명했으나 물과 함께 하는 이번 공연에 대한 우려 목소리가 나왔다.

이에 대해 싸이 소속사 관계자는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모든 관객들에게 방수 마스크를 1개씩 무료 제공할 예정”이라며 “마스크 없이는 입장이 불가하다”고 방역을 위한 나름의 노력을 전했다.

젖은 마스크 우려에 앞서 싸이의 흠뻑쇼는 최근 극심한 가뭄 속에 물을 대량으로 사용한다는 점에서 갑론을박을 불렀다. 잠시 단비가 내렸지만 올해 강수량은 평년보다 적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흠뻑쇼’에서 매 회차 300톤의 물이 사용될 경우 10회 공연으로 3000톤의 물이 투입된다. 이에 일각에서는 “농작물 키울 물도 부족한데 물을 그냥 버리는 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싸이는 오는 7월 9일부터 8월 20일까지 7주 동안 흠뻑쇼를 연다. 인천 아시아드 주경기장, 서울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 수원 월드컵경기장 보조 경기장, 강릉 종합운동장, 여수 진남종합운동장, 대구 스타디움 주경기장, 부산 아시아드 보조경기장 등을 돈다. 추가 지역으로 선정된 청주 공연은 돌연 취소되는 등 뒤숭숭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방역당국은 지난 달 2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완화했다. 그러나 50인 이상이 참석하는 실외 집회나 실외 공연, 스포츠 경기 참석자나 관람객에 한해서는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유지 중이다. 또 다수가 모인 상황에서 다른 일행과 최소 1m 거리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어려운 경우, 함성, 합창 등 비말 생성이 많은 경우에도 실외 마스크 착용이 적극 권고되고 있다.

[박세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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