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표 GTX 언제 탈 수 있나요? 철도전문가 “빨라도 00년”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노선 정책도 변화가 예상된다. 특히 지난해 ‘김부선'(김포~부천) 논란이 제기된 서부권광역급행철도, 일명 GTX-D 노선이 김포, 하남 등 관련 지역 주민 의견을 반영한 ‘강남 라인’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전체 노선을 원점 재검토하면서 추가 정차역 논의도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 GTX 노선 외에도 올해 서울 시내 곳곳에서 주요 경전철 노선이 개통돼 주변 수혜 지역에도 관심이 모인다. 2040 서울도시계획에서 공식화된 지상철도 지하화 정책의 현실화 가능성도 짚어봤다. ☞ 머니투데이 부동산 전문 유튜브 채널 ‘부릿지’에서 전체 영상을 만나보세요.

D노선 강남 통과 수정안 검토…기존 지하철 혼용 F노선은 실효성 낮아

▶유엄식 머니투데이 기자

윤석열 국민의 힘 후보가 당선됐어요. GTX 공약을 내셨는데, D노선은 작년에 말이 많았던 주민들의 염원대로 이제 이걸(서울 강남권 통과) 일단 제안하셨고. E노선, F노선까지 이제 신설을 제시하셨단 말이에요. 그럼 (노선이) 어떻게 좀 변할까요. 그리고 만약에 깔리면은 수혜를 볼 수 있는 지역이 어딘가 궁금해하실 것 같은데요.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표찬 하우에스테이트 대표
일단은 국민의힘 그 내용은 민주당이 얘기했던 더블 엑스 노선하고는 좀 다르게요. (E노선은) 강북으로 좀 횡단하는. 강북으로 좀 횡단하는. 그리고 전체적으로 수도권으로 이어지는 순환선(F노선). 그게 어쩌면은 좀 차이점이라고 보여집니다.

D노선도 기존에 검토했던 거랑은 내용이 달라졌어요. 삼성역에서 쭉 이어졌다가 교산 신도시하고 팔당으로 이어지는. 기존보다는 약간 그냥 뭐 B -? 느낌이고요. 우선 축대가 약간 한강편쪽으로 갔다가 교산쪽으로 이렇게 꺾어지는. 또 한 가지, 삼성역에서 이천, 광주로 이어지는 지선을 또 놓겠다. 그것 것들도 같이 D노선에 잡혀있다고 봐주시면 되는데요. 지난번에 검토했던 고덕에서 하남으로 넘어가는 내용하고, 이번에 계획한 노선하고 아마 같이 다 해서 원점 재검토로 하지 않겠나.

E노선은 북쪽으로만 이어지는 게 좀 아쉽지만 이게 정말 서울시, 수도권 균형발전을 위해서 필요하다면 국가적 차원에서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보여집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은 있다. 결국 돈의 문제거든요. 경제성 부분에 있어서는 좀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제가 좀 우려되는 건 F노선입니다. 기존의 순환선처럼 이용을 하겠다고 했는데, 말이 쉽죠. 여기 보면 수인분당선 노선하고 같이 병행하는 것도 있고 새롭게 신설하는 노선도 있거든요. 그런데 기존에 있는 지하철을 병행해서 가는 게 너무 어려워요. GTX는 지하철보다 평균 속도가 2.5배 빠른데 지하철은 속도를 못 내는 구간이에요.

설계안 나온 GTX 언제 탈 수 있나? A 2028년, B 2032년, C 2030년

▶유엄식 머니투데이 기자

앞으로 10년 뒤다, 5년 뒤다 여러 가지 말들이 나오는데, 실질적으로 B, C 노선은 언제쯤 탈 수 있을지

▶표찬 하우에스테이트 대표
개인적인 생각과 공정률 등 생각해보면 일단 A노선은 삼성역 복합 환승센터가 완공이 되려면 빨라야 2028년입니다. 그러면 그 전까지는 삼성역을 정차하기가 안전이나 여러가지 수요적인 부분 때문에 어렵다고 보여지고요. 다만 기존에 수서에서 동탄까지 구간은 SRT와 선로의 70% 이상을 공유하기 때문에 이미 공사가 상당히 진행돼서 개통은 2024년 하반기 정도에는 시범 개통할 수 있겠다라고 보여지고, 위쪽으로 보면 운정에서 서울역 구간은 임시로 그 구간만 개통할 수 있다고 보여지고 현재 공정률을 감안하면 2026년. A노선이 모두 연결되려면 2028년, 시청자분들은 그렇게 해석하시는 게 좋습니다.

▶유엄식 머니투데이 기자
요금이 좀 비쌀 것 같다는 얘기가 많이 나와요.

▶표찬 하우에스테이트 대표

GTX C노선 협약 당시 국토부가 가정했던 요금 체계는 기본 요금이 2750원 플러스 5km당 250원입니다. 보통 전체 구간 80~90km인데 중간 거리 한 40~50km 가정하면 한 4500원까지 생각을 하실 수 있어야 된다라고 보여집니다. 지금보다 한 700~800원 더 올라간다고 예상을 하고 있고요. 물가랑 여러 가지 감안했을 때요.

“GTX-D 원점 재검토”…김포~부천 구간 등 추가역 신설 가능성

▶유엄식 머니투데이 기자

지난해 한창 논란이 됐죠? D노선 같은 경우에는 김포 분들이 경전철 타봐라 (GTX 노선이) 강남까지 안 가면 아무런 효과가 없다고 해서 논란이 많았는데, 대선 이후로 계획이 수정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진 것 같아요. 그런데 (노선 신설에) 재원이 상당히 필요할 것 같고, 계획이 바뀌면 실시계획 등 다시 계획을 짜야되기 때문에 개통시점이 밀릴 수도 있는 것 같아요.

▶표찬 하우에스테이트 대표
일단 지금 D노선 개통시기를 따지는 것은 좀 시기상조일 수 있어요. 단순하게 보면 (개통 시기는) 저는 2035년까지 생각을 하셔야 한다고 보여지고요. 그런데 일단 D노선은 이번에 (윤석열 후보가) 당선이 됐기 때문에 분명 원점 재검토에서 다시 시작할 거라고 보여집니다. 국토부도 어떤 입장을 내기 어렵기 때문에 당선 이후 이런 내용들을 (반영)할 수밖에 없는 거고요.

일단 D노선이 예전에 김부선(김포~부천), 김용선(김포~용산) 얘기를 했는데요. 일단 김포 장기역이 결정됐다고 보시면 돼요. 왜냐하면 김포 인구가 적지 않거든요. 60만 정도 됩니다 인구가. 근데 앞으로 새로운 도시개발 사업이라든지 이런 또 추가 공급들이 계속 이어져요. 그래서 여러분이 그 부분에 있어서는 조금 더 힘을 줄 필요가 있다라고 보여집니다. 그 다음에 오는 게 검단신도시입니다. 공사가 되게 많이 (진행) 됐고, 인천 1호선 연장선이 그 중심을 통과하고 있거든요. 그 중에 아직 공사하지 않았는데, 토파기 공사하고 이렇게 중간 구간이 있어요. 그래서 아마 (노선 통과가) 예정돼 있는 구간은 지금 아파트 단지가 있는 곳보다는 새롭게 마지막 단계로 개발하려는 부지 쪽으로 예상되는데 그 중심의 검단역, 그 다음에 인천 공항철도 계양역이 있거든요. 현재 주변에 보면 위에는 아라뱃길로 막혀있고, 다리 건너가야 되고 그 밑은 다 개발제한구역입니다. 그래서 개발하기 곤란한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공항철도가 생각보다 자주 다니거든요. 그런 관점에서 보면 공항철도를 이용하고 GTX를 같이 이용하는 측면에서 계양역 (노선 추가)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여러분이 그 부분들을 좀 봐주시고요.

그 다음에 부천종합운동장 가기 전에 이번에 3기 신도시 부천 대장지구가 계양보다는 여러가지 위치나 상황적으로 좀 유리한 부분이 있다고 보여지고. 그런데 그 계양역과 부천종합운동장 사이 노선에 연장이 좀 있거든요 제법? 그래서 중간에 예를 들어 (GTX-A 노선에) 창릉역 생길 때처럼 대장역도 추가로 생길 수 있습니다.

올해 개통 신림선 주목하라…1, 2호선 지하화 가능성 낮아

▶유엄식 머니투데이 기자

이제 또 광역철도망 연결하는 지선, 시내 쪽으로 올해 개통 예정인 신설 노선도 꽤 있는 것 같아요. 7~8개 정도 있는데. 아까 말씀하신 진접선도 그렇고 신림 경전철도 있고. 이런 지하철도망들 어느 지역을 중심으로 지나갈지, 수혜지역도 궁금합니다.

▶표찬 하우에스테이트 대표

올해 가장 크게 제 개인적으로 부각되는 건 신림선입니다. 서울대학교까지 연결이 되죠. 거기서부터 여의도까지 이어지는 노선인데. 도시철도 사업이 경전철 사업이이서 운행 횟수는 적지 않아요. 무인으로 가기 때문에 많습니다. 하지만 탈 수 있는 인원이 제한적이고, 노선의 길이가 길지 않다보니 아무래도 직접 가는 것보다는 셔틀의 기능? 한 번은 (갈아)타고 어딘가 가야되는. 근데 그 기능도 나쁘지 않다고 저는 보여집니다.

그리고 올해 5월 신분당선 (연장선)도 개통되는데요. 그건 강남역에서 신논현, 논현, 신사역까지 3개역 밖에 (추가 연결이) 안 돼요. 그래서 강남권에서 그 효과는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고 보여지고, 아무래도 기존 신분당선에 있는 용인, 수원, 성남 이쪽 관련된 분들이 더 좋은 곳을 많이 갈 수 있기 때문에.

▶유엄식 머니투데이 기자
2040 서울도시계획이 최근 발표됐어요. 거기에 오세훈 시장께서 말씀하신 거 중에 지상철도 지하화가 있어요. 이게 대선 공약으로 몇번 나왔던 것 같기도 하고, 서울시장 (선거) 공약에서도 1호선 경인선하고 2호선 위층 올라가는 그런 부분들 있잖아요. 그런 지상철도 지하화 정책 사업이 잘 될지, 실질적으로 가능할지, 사업이 된 이후엔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궁금합니다.

▶표찬 하우에스테이트 대표
경의중앙선 홍대역 아세요? 그게 한 1.5km 정도 구간을 지하로 넣고 그 위를 센트럴파크처럼 만들어놓은 주공간입니다. 젊은 분들이나 외국분들 맥주도 한잔 하고 그랬던 곳으로 상당히 유명하고. 이런 공약을 실천했던 그 당시 시장이 오세훈 시장이었습니다. 그래서 어쩌면 여기서 한 번 이 느낌을 보셨던 것 같아요. 그 일환으로 이번에 2040 (도시계획) 할 때 지상부 다 지하로 집어넣자라고. 그런데 이건 서울시만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고. 역사의 규모를 보면 상당히 커요. 그래서 그거를 지하로 넣기가 너무 힘듭니다. 다만 4차 국가철도망계획 상 수색에서 금천구청역까지 구간은 지하화하는 내용이 있습니다. 그래서 국토부와 입장이 맞는 구간이 있다면 그 구간은 공사 기간이 들더라도 진행이 될 수 있지 않겠나 보여집니다.

그 중에 일부 구간, 노선이 길지 않으면서 효과는 있는 곳들은 일부 시범사업 구간으로 진행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하기엔 좀 부담이 있고 오히려 그 인공데크(인공대지), 지하로 가는 게 아니고 (역 상부를) 덮어버리는 겁니다.

여러분이 가장 궁금해하는 2호선 지하화, 전체적으로 (외부에 노출된 부분이) 한 21km, 한강 통과하는 부분까지 포함하면 적지 않습니다. 매년 서울시장 (선거)되면 나오죠. 이 또한 마찬가지로 돈이 문제고. 두 번째로 기존 지하철을 운행을 멈추고 공사할 수는 없거든요. 운행 중에 공사하면 진동, 소음 등 공사의 어려움이 있고. 그리고 잠실에서 넘어가는 성수역에서 한강 넘어가는 부분은 지질이 약해요. 지반 지질층이 약해서 공사할 때 (위험한) 부분들도 있을 수 있고요. 그래서 제가 볼 때는 단계적으로 5년, 10년 내에 공사를 할 수 있는 건 아니고요. 중장기 차원에서 일단은 그 교두보라도 오 시장이 확보를 하면 좋겠다고 보여집니다.

출연 표찬 대표, 유엄식 기자
촬영 양채은 PD, 강민지 PD
편집 이상봉PD, 양채은PD
디자인 신선용 디자이너

유엄식 기자 usyoo@mt.co.kr, 이상봉 PD assio28@mt.co.kr, 양채은 인턴PD ceyang@mt.co.kr, 강민지 인턴PD mindii22@mt.co.kr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