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친기업 행보..경제단체장 만나 ‘핫라인 약속’

<앵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어제(21일) 6대 경제 단체장들을 만나 재계 고충을 청취했습니다. 윤 당선인은 과감한 규제 개혁과 함께 핫라인 구축을 약속하며 친기업 행보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유수환 기자입니다.

<기자>

2시간 반 넘게 이어진 도시락 오찬 간담회에서 재계 인사들은 윤석열 당선인에게 한 목소리로 과감한 규제 개혁을 요구했습니다.

시작부터 시행 두 달을 맞은 중대재해처벌법에 대한 성토가 이어졌습니다.

[허창수/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 안전은 물론 중요하지만, 기업인들을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하는 중대재해처벌법은 글로벌한 기준에 맞춰 보완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주52 시간제와 최저임금제 개선 등 노동 개혁도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당선인은 “차근차근 비상식적인 부분들을 정상화해 나가겠다”고 화답하며 “언제든 직접 통화할 수 있게 하겠다”며 핫라인 구축을 약속했습니다.

[윤석열/대통령 당선인 : 기업이 자유롭게 활동하는 것을 방해하는 요소들이 있다면 그런 것들을 제거해 나가는 것이 가장 정부가 해야될 일 아닌가 싶고요.]

한 참석자는 윤 당선인이 공무원들이 갑질하면 바로 전화하라 중대재해처벌법과 주52시간제도 탄력적으로 재고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윤 당선인은 새 정부 국정과제 선정을 위해 앞으로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인수위 회의를 직접 주재할 예정입니다.

인수위는 오는 25일까지 주요 부처의 업무 보고를 받고 2차례 선정 작업을 거쳐 국정과제를 최종 확정하기로 했습니다.

윤 당선인은 대통령 취임식 전 확정된 국정과제를 직접 발표합니다.

유수환 기자ys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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