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이재명 대항마로 김부선? 공천이 장난이냐, 사실무근…金에게도 실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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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부선씨가 지난 2월 28일 서울시 중구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가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관련한 진실토로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 © News1 장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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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 맞상대로 영화배우 김부선씨를 검토하고 있다는 일부 관측에 대해 "사실 무근이다"며 강력 부인했다.

아울러 "이는 공천을 희화화(장난)하는 것"이라며 이를 언급한 당 관계자에게 엄중경고했다.

아울러 인천계양을 보궐선거 국민의힘 공천 최우선 순위로 2024년 22대 총선 때도 계양을 출마 약속임을 강조, 이 고문을 겨냥한 일회용 자객은 투입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 이준석 "김부선 공천? 사실무근, 공천의 희화화…김부선씨에게도 실례"

이 고문은 8일 밤 SNS를 통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김부선씨 공천을 검토한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닐 뿐더러 이는 이재명 후보의 명분없는 출마 못지 않은 공천의 희화화이다"고 입맛을 다셨다.

또 "김부선씨도 본인의 출마등에 대해서 당에 공식적인 경로로 문의하거나 소통한 바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는 김부선씨에게도 실례되는 일이니 당 관계자들은 이런 흥미위주의 이야기를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내지 않아야 한다"며 결코 당에 도움을 주는 행동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 험지일수록 계속 도전해야…우세지역만 몰려 당세 위축

이 대표는 "수도권에서 국민의힘 의석이 선거때마다 줄어 들었던 까닭은 수도권 정서와 전혀 맞지 않는 정치적 행위를 지속해왔기 때문이다"고 판단했다.

즉 "총선직전에 바람타고 당선 될만한 지역에만 사람이 몰리고, 나머지 시기에 지역을 지킬 생각을 보통 안한다"는 것으로 그 대표적 사례로 "서울도 우세지역인 강남위주로 출마자들이 몰려들어 의석수가 축소됐다"라는 점을 들었다.

◇ 22대때도 계양출마 약속해야 보궐 공천…나도 상계동 지킬 것

이 대표는 "인천 계양을에서 우리가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던 것은 상대 후보가 송영길이라는 중량급 정치인이었던 것도 있지만 꾸준히 도전하는 사람에게 충분한 지원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며 이번 기회를 계기로 이를 탈피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이 대표는 "보궐선거를 앞두고 한가지 원칙을 세우겠다"며 "계양을 보궐선거에 도전하는 사람은 1년 10개월 뒤에 치뤄지는 22대 총선에서도 동일 지역구에 출마하는 것을 확답해야 한다"며 "이 약속을 공개적으로 하지 못하는 사람은 제 이름으로는 공천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저는 아무리 어려워도 상계동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생각에 계속 도전한다"며 ‘선당 후사’ 정신을 내세워 일부에서 제기한 ‘이준석 계양을 출마 요구’를 뿌리쳤다.

◇ 윤희숙, 이재명 맞상대 자처…보수단체 ‘여배우 스캔들’ 김부선 투입 요구

이 대표는 여러차례 이재명 고문이 보궐선거에 등장할 경우 맞춤형 자객 투입을 공언해 왔다.

이런 가운데 윤희숙 전 의원이 "당이 원할 경우 나서겠다"라는 뜻을 밝혔고 당내 일부에서 "보수 시민단체에서 ‘이재명 저격수’ 김부선씨를 추천 해 왔다"고 언급, 화제를 뿌렸다.

김부선씨는 이 고문과 얽힌 이른바 ‘여배우 스캔들’ 피해자라는 주장을 펼쳐와 이 고문을 곤혹스럽게 만든 당사자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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