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유시민 소송 취하할 생각 없다…타협하면 이런 일 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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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오늘(7일)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상대로 제기한 민사소송에 대해 "대충 타협하면 다른 힘 없는 국민들을 상대로 이런 일이 반복될 것이기 때문에 취하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 후보자는 오늘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서면질의 답변서에서 ‘장관에 취임한다면 유시민 씨에 대한 민사소송 제기를 취하할 생각이 있느냐’는 국민의힘 전주혜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그는 "유시민 씨에 대한 민사소송 등 현재 진행 중인 소송들은 제가 할 일을 제대로 했다는 이유로 공직자에게 보복을 가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불법행위에 대한 것들"이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한 후보자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자신을 법무부 장관으로 지명한 이유에 대해서는 "개인적 친분이 후보자 지명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경제발전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법무행정을 현대화하고,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사법제도를 정비해달라는 뜻으로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그는 당선인의 부인 김건희 여사와 ‘서울의소리’ 기자의 녹취록 가운데 ‘내가 한동훈이한테 전달하라고 그럴게’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 "검찰 근무 시절 김건희 씨에게 별도의 지시를 받은 적 있느냐"는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의 질의에는 "지시를 받을 관계가 아니었고 지시를 받은 적도 전혀 없다"고 말했습니다.

현 여권에서 자신을 두고 ‘소통령’이라고 비난하는 데 대해서는 "공감하기 어렵다"고 답했습니다.

한 후보자는 광주 5·18 민주항쟁의 정신을 헌법 전문에 새기는 데 대한 의견을 묻는 말에는 "5·18 민주화운동은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상징으로, 헌법 정신을 명시하는 헌법 전문에 포함하는 것에 공감한다"고 밝혔습니다.

좌우명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세상은 원자와 빈 공간뿐, 나머지는 의견이다’라는 그리스 철학자 데모크리토스의 말을 들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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