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내달 연합훈련 검토에 “한국과 논의해 규모·시기 결정”

미 국방부 [연합뉴스TV CG]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미국 국방부는 내달 중순 검토되는 한미연합훈련의 범위와 규모, 시기는 한국과 상호 협의를 통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틴 메이너스 미 국방부 대변인은 22일 한미연합훈련이 다음 달 중순에 열릴 것이라는 한국 매체 보도에 대한 자유아시아방송(RFA)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메이너스 대변인은 “군사적 준비태세는 미 국방장관의 최우선 순위”라며 “연합군사훈련은 동맹의 준비태세를 확고히 하는 주요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훈련의 범위와 규모, 시기는 이런 요소를 고려해 한미 양자 간 결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한미군은 북한 선전매체들이 한미연합훈련을 비난한 것과 관련해선 구체적인 언급을 삼갔다.

다만 웨슬리 헤이즈 주한미군 대변인은 미국의소리(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우리는 높은 수준의 ‘파잇 투나잇'(Fight Tonight·즉각 전투태세)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어떠한 위협이나 적으로부터 한국을 보호하고 방어할 의무를 이행할 수 있다”고 답했다.

한미 양국은 4월 중순 전반기 연합훈련을 시행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내달 12∼15일 한반도의 전시상황을 가정한 본훈련의 사전연습 격인 ‘위기관리 참모훈련'(CMST)을 하기로 잠정 결정됐으며, 18일부터 28일까지 본훈련에 해당하는 전반기 연합지휘소훈련이 진행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선전매체들은 이에 대해 “전쟁 위험이 최극단으로 치닫는 엄중한 국면에 처하게 되었다”면서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clap@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