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금리 일제히 올라..3년물 연 2.505%, 나흘째 연고점(종합)

국채 금리 상승 (PG) [장현경 제작] 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25일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5.0bp(1bp=0.01%포인트) 오른 연 2.505%에 장을 마쳤다.

3년물 금리는 종가 기준으로 4거래일 연속 연고점을 경신하며 2014년 9월 5일(연 2.508%)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라섰다.

10년물 금리는 1.5bp 상승한 연 2.871%로 2014년 9월 29일(연 2.914%)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5.2bp, 4.1bp 상승해 연 2.713%, 연 2.219%에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2.866%로 3.2bp 올랐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2.8bp씩 올라 연 2.769%, 연 2.747%를 기록했다.

간밤 미국 국채 금리가 견고한 경제 지표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의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발언에 오르면서 국내 국고채 금리도 동반 상승하는 모습이었다.

연준이 한 번에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하는 ‘빅 스텝’ 가능성, 국내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에 따른 수급 우려 등으로 채권에 대한 투자 심리는 연일 악화하고 있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대선 이후 추경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되면서 안정을 찾아갈 것으로 기대했던 국내 채권 시장은 글로벌 채권 시장의 약세에 동조되고 있다”며 “지난 22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추가 추경을 공식화하면서 적자국채 우려가 재차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과 국내 추경 이슈가 더해진 만큼 추경 및 적자국채 규모의 윤곽이 나오기 전까지는 추경과 관련해서 변동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ncounter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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