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왜 오수재인가’ 서현진의 파격 변신이 기대감을 끌어 올리고 있다.
31일 SBS 새 금토드라마 ‘왜 오수재인가’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서현진, 황인엽, 허준호, 배인혁이 참석했다.
‘왜 오수재인가’는 ‘살기 위해, 가장 위에서, 더 독하게’ 성공만을 좇다 속이 텅 비어버린 차가운 변호사 오수재(서현진 분)와 그런 그녀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무엇도 두렵지 않은 로스쿨 학생 공찬(황인엽)의 아프지만 설레는 이야기를 그린다.
극중 서현진은 후회를 삼키고 독해진 스타 변호사 오수재 역을 맡았다. 서현진은 ‘왜 오수재인가’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사람이 항상 착할 순 없지 않냐. 착한 사람만 있는 것도 아니고. 환경에 따라 달라진다고 생각한다”며 “오수재는 선과 악의 경계가 불분명해진 여자다. 이런 인물이 드라마를 이끌어나가는 축이 되고 힘이 있고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오수재는 TK로펌의 최연소 파트너 변호사이자 자타가 공인하는 원톱 에이스다. 그게 누구든 자신 앞에서 무릎 꿇게 만드는 무서운 독선과 승부욕을 장착하고, 완벽한 성공을 위해 지독하리만치 처절하게 달려온 인물이다.
오수재 캐릭터를 위해 노력한 점이 있다면 무엇일까. 서현진은 “처음에 감독님께서 굉장히 핏한 의상들을 선호하시더라. 몸에 긴장을 늦추지 않는 느낌으로 항상 꼿꼿하게 자신을 놓지 않는 여자. 옷 안에 자신을 가둬두고 전쟁터에 나가는 사람처럼 표현하려고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정장 바지도 그렇고 원피스도 그렇고 굉장히 핏한 의상을 입었다. 립 컬러나 아이라인도 높게 그려보고 했다”라고 전했다.
서현진은 ‘왜 오수재인가’를 통해 황인엽, 배인혁과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다. 그는 “리딩 때 처음 뵀는데 두 분 다 발성도 그렇고 연기도 그렇고 안정적이었다. 내가 너무 나이가 많아서 말도 안 되는 것처럼 보이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는데, 황인엽 배우가 생각보다 나이가 어리지 않더라. 그래서 마음의 위안으로 삼으며 연기했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실제로 서현진은 1985년생으로 38살, 황인엽은 1991년생으로 32살, 배인혁은 98년생으로 25살이다.
서현진은 황인엽이 맡은 공찬에 대해 ‘구원자’라고 표현했다. 그는 “어떤 일이었어도 내 옆에서 나를 지지해준다. 현실에서는 만나기가 어렵지 않나. 오수재가 경주마 같은 시야와 복수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해주는 사람이다”라고 전했다.
황인엽은 오수재와 공찬을 표현하는 단어로 ‘고백’을 언급했다. 황인엽은 “공찬과 오수재가 가장 바닥에 있을 때 서로 구원해주는 것도 있지만 자신이 가지고 있는, 드러내고 싶지 않은 아픔을 서로가 서로에게 얘기함으로써 손을 잡고 단단해질 수 있는 것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서현진은 “‘왜 오수재인가’는 오수재가 성공을 내려놓는 과정이 아름답게 그려질 예정이다”라고 전하며 본방사수를 독려했다.
‘왜 오수재인가’는 오는 6월 3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사진=SBS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