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반갑다고 해야 할지 너무 늦었다고 해야 할지 아직 모르겠습니다. 오미크론 유행이 꺾이고 있다고 정부가 처음으로 언급했습니다. 어쨌든 감소세라는 건 긍정적입니다. 그런데, 이 발표와 함께 K-방역이 성공적이라는 자평도 내놨습니다.
박민규 기자입니다.
[기자]
[이기일/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 : 지난주 목요일 정도, 62만 정도가 거의 정점이 오지 않았나 그렇게 희망하고 그렇게 보고 있는 상태입니다.]
정부는 유행이 완만한 감소세에 접어들었다고 처음으로 판단했습니다.
신규 확진자는 일주일 전보다 6만 명 적은 약 34만 명, 하루 평균도 35만 명대로 내려갔다는 겁니다.
최근 위중증 환자는 1000~1100명대로 당초 예측한 1500명대보다 낮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늘(25일)도 사망자가 393명 나왔지만, 외국 사례를 들어 많은 게 아니라고 했습니다.
10만 명당 200명 넘게 숨지는 미국, 이탈리아, 영국 등에 비하면 10% 수준이라는 겁니다.
그러면서 방역 실패는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김부겸/국무총리 : 우리 공동체가 정말 실패한 것입니까? 저는 온 국민들이 함께 이 방역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있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안심할 상황만은 아닙니다.
이번주 검사 건수는 지난주보다 하루 25만 건 정도가 적었습니다.
전문가들이 걱정하는 숨은 감염을 고려하면 확실한 감소세인지 두고 봐야 합니다.
한편 정부는 선별진료소에서는 신속항원검사를 그만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신속검사는 병원에 맡기고, 보건소는 고위험군의 PCR 검사만 맡아서 본업인 치료에 더 집중하자는 겁니다.
(영상디자인 : 조성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