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총리, 17∼21일 터키·카타르 방문..인프라·에너지 협력 모색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가 오는 17∼21일 터키와 카타르를 방문한다고 총리실이 16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인프라·에너지 사업을 비롯한 실질적 협력 확대하고 터키·카타르와의 지속적인 우호 관계 발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것이다.

한국 총리의 터키 방문은 9년, 카타르 방문은 3년 만이다.

김 총리는 먼저 17∼19일 터키를 방문, 터키 공화국 수립 100주년(2023년)을 기념해 세계 최장 현수교인 차낙칼레 대교 개통식에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의 초청으로 참석한다.

차낙칼레 대교는 다르다넬스 해협을 가로지르는 세계 최장 현수교(3천563m)로, 한국의 SK에코플랜트·DL이앤씨가 터키 기업과 함께 건설했다.

국무회의에서 발언하는 김부겸 총리 (세종=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가 15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서울과 영상으로 연결해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2.3.15 kjhpress@yna.co.kr

김 총리는 또 푸앗 옥타이 터키 부통령 면담, 경제인 간담회 등을 통해 수교 65주년, 전략적 동반자관계 수립 10주년을 맞은 양국의 지속적 관계 발전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눈다.

특히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세계 최장 현수교를 조기 개통한 우리 기업의 기술력을 대내외에 홍보하고, 대규모 후속 인프라 사업 추가 수주 여건 강화를 모색한다.

김 총리는 이어 카타르를 19∼20일 방문해 칼리드 빈 칼리파 빈 압둘아지즈 알 싸니 총리와 면담하는 등 정상급 협의를 통해 전방위적 동반자 관계에 있는 양국의 협력 심화 방안을 논의한다.

특히 국제 에너지 수급 불확실성을 고려해 한-카타르 에너지 협력 대화, 북부 가스전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하며 에너지 공급망·인프라 등 실질 협력 확대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지난 1월 문재인 대통령이 사우디·UAE·이집트 중동 3개국을 순방한 데 이어, 김 총리가 전통적 우호협력국인 터키·카타르를 방문함으로써 우리의 외교 다변화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총리실은 기대했다.

김 총리의 이번 방문은 총리실에서 오영식 비서실장·윤성욱 국무2차장이, 관계부처에서는 최종건 외교부 제1차관,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이 공식 수행한다.

chomj@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답글 남기기